[현장목소리] 전남 이장관 감독, “세 경기 연속골 ‘하남’ 가장 많이 성장”
입력 : 202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김천상무에 패한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주포인 하남에게 찬사를 보냈다.

전남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서 하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권창훈과 김민준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무패행진을 3경기(2승 1무)에서 멈추며 승점 10점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이장관 감독이 언급한대로 라인을 무작정 내리지 않고 과감히 맞섰다. 개인 기량을 앞세운 상대 경기력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짜임새 있는 수비로 잘 방어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키플레이어인 발디비아를 투입했고, 후반 11분 추상훈과 여승원으로 힘을 실었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운도 따랐다. 후반 26분 상대 실수를 곧바로 낚아챘다. 노건우의 1차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잡은 선수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혼전 상황에서 하남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 문제가 드러났다. 후반 37분 측면 크로스 상항에서 권창훈을 놓쳐 실점했다. 막판에도 문전으로 침투하는 김민준을 놓쳐 무너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장관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생각했던 대로 잘 이뤄졌는데 마지막에 조직이 깨졌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 좋은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준 점은 칭찬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조금 더 지키고 리드해야 하는 상황에서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그래야 상위로 간다. 아쉬운 점은 라인을 내리면서 공간이 많아졌다. 상대에 좋은 선수들을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자유롭게 뒀다. 끝나기 10분 전에 그랬다. 김천이 우리에게 좋은 약을 줬다”고 총평했다.

하남의 세 경기 연속골은 위안이다. 이장관 감독은 “우리팀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내색하지 않고 잘 견디고 참아줬다. 이런 점들이 잘 나오고 있다. 최선을 다해줬다. 기록이 이어진 만큼 성과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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