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는 왜 벼랑 끝에 있나?
전북은 지난 2019년 11월 변화가 생겼다. 신임 대표이사가 합류하면서 행정의 수장이 바뀐 것이다.
전북 행정 수장의 무게를 짊어진 대표는 효율 경영을 선언했다. 기업의 후원 이외에도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전북의 대표는 현대자동차 판매추진실장과 지역 본부장 등을 거쳐 판매사업부장을 역임한 엄청난 경력을 보유했고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이 쏟아졌다.
하지만, 전북 대표가 선언한 효율적인 경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예산 절감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북의 과제로는 세대교체가 꾸준하게 거론됐다. 나무도 가꾸면서 번창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다. 미래를 위한 초석 다지기 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교체 성격보다 무분별한 스쿼드 정리라는 비판이 나오는 중이다.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예전과 비교해 영향력이 떨어진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결별의 길을 걷는 것이 맞지만, 아직 경쟁력이 충분한 베테랑들을 처분했다.
전북의 베테랑 처분은 단순 몸집 줄이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30세가 넘으면 다년 계약이 어렵다’는 웃픈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전북의 무분별한 베테랑 처분은 경기력으로도 이어졌다. 출혈에 맞는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줄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맞았다.
대표적인 예가 골키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송범근, 이범수와 결별한 후 수혈에 나섰다. 현재 즉시 전력감은 정민기, 김정훈 2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민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기회를 잡는 김정훈도 부상으로 쓰러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유스 콜업이라는 다소 불안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전북은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승 DNA를 장착한 베테랑이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온 것이 강점으로 꼽혔는데 이제는 이 효과도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이 자신 있게 외친 효율 경영의 악영향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장소인 클럽하우스까지 뻗쳤다.
전북은 최근 몇 년 전부터 협력사와의 관계를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바꿨다. 클럽하우스의 식단을 책임지는 업체도 이를 통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라는 최근 행보를 비추어 봤을 때 효율 경영을 명분으로 경쟁 입찰을 통한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전북 클럽하우스의 식단 품질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췄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무분별한 지출을 방지하는 원가 절감은 좋다. 하지만, 선수의 기본인 식단까지 효율 경영을 명분으로 삼은 몸집 줄이기의 희생양으로 작용했다는 부분은 통탄할 일이다.
전북은 몇 년 전부터 효율 경영을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수긍이 가능한 예산 절감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북은 지금 어디에 있나? 자신 있게 내세운 효율 경영이 K리그 리딩 클럽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사진=전북현대
전북은 지난 2019년 11월 변화가 생겼다. 신임 대표이사가 합류하면서 행정의 수장이 바뀐 것이다.
전북 행정 수장의 무게를 짊어진 대표는 효율 경영을 선언했다. 기업의 후원 이외에도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전북의 대표는 현대자동차 판매추진실장과 지역 본부장 등을 거쳐 판매사업부장을 역임한 엄청난 경력을 보유했고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이 쏟아졌다.
하지만, 전북 대표가 선언한 효율적인 경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예산 절감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북의 과제로는 세대교체가 꾸준하게 거론됐다. 나무도 가꾸면서 번창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다. 미래를 위한 초석 다지기 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교체 성격보다 무분별한 스쿼드 정리라는 비판이 나오는 중이다.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예전과 비교해 영향력이 떨어진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결별의 길을 걷는 것이 맞지만, 아직 경쟁력이 충분한 베테랑들을 처분했다.
전북의 베테랑 처분은 단순 몸집 줄이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30세가 넘으면 다년 계약이 어렵다’는 웃픈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전북의 무분별한 베테랑 처분은 경기력으로도 이어졌다. 출혈에 맞는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줄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맞았다.
대표적인 예가 골키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송범근, 이범수와 결별한 후 수혈에 나섰다. 현재 즉시 전력감은 정민기, 김정훈 2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민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기회를 잡는 김정훈도 부상으로 쓰러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유스 콜업이라는 다소 불안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전북은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승 DNA를 장착한 베테랑이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온 것이 강점으로 꼽혔는데 이제는 이 효과도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이 자신 있게 외친 효율 경영의 악영향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장소인 클럽하우스까지 뻗쳤다.
전북은 최근 몇 년 전부터 협력사와의 관계를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바꿨다. 클럽하우스의 식단을 책임지는 업체도 이를 통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라는 최근 행보를 비추어 봤을 때 효율 경영을 명분으로 경쟁 입찰을 통한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전북 클럽하우스의 식단 품질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췄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무분별한 지출을 방지하는 원가 절감은 좋다. 하지만, 선수의 기본인 식단까지 효율 경영을 명분으로 삼은 몸집 줄이기의 희생양으로 작용했다는 부분은 통탄할 일이다.
전북은 몇 년 전부터 효율 경영을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수긍이 가능한 예산 절감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북은 지금 어디에 있나? 자신 있게 내세운 효율 경영이 K리그 리딩 클럽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사진=전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