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부임 후 ‘징크스 다 깬’ 울산, 이제 ‘수원 원정 승리’만 남았다... 6연승 도전
입력 : 2023.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제 울산현대 앞에 징크스는 없다!’

울산이 수원삼성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기 위해 빅버드로 간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11승 1무 1패 승점 34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더불어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FC서울과 1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헝가리 괴물 공격수 마틴 아담의 선제골과 조지아 특급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1, 2위간 다툼에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해당 경기에서는 많은 수확이 있었다. 아담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발로 첫 필드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여름 울산의 세 번째 우승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수혈된 아담은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9골 중에 페널티킥 4골, 헤더 4골, 신체 기타 부위로 1골을 뽑아냈다. 아담은 이번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데, 지난달 25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헤더로 첫 골을 신고했다. 서울전에서는 전반 1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바코는 서울 킬러다운 모습을 보이며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 두 방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2021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서울을 상대로 8경기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13라운드 MVP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아담의 골을 도운 이명재 역시 베스트11에 뽑혔다.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울산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는 물론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고조에 위치해 있다. 그렇지만 울산 선수단은 수원 원정 승리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들뜨지 않고 차분히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울산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를 포함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지 않으며 모든 징크스를 극복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두 개의 징크스만을 남겨 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수원 원정 무승’이다.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지난 3년간 홈에서 4승 1무로 강했다.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1 승리를 챙겼다. 루빅손이 전반에만 멀티골을 뽑아내며 수원을 개막 후 6연승의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울산은 현재까지 수원 원정에서 2021시즌 1무 1패, 2022시즌 1패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울산은 이번 수원 원정 승리로 승점 3점, 6연승, 모든 징크스 타파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홍명보 감독은 수원 원정 징크스에 대해 “언제가 깨야하지 않겠느냐”라고 웃으면서도, “그런 것들(징크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매 경기 상대팀에 관한 이슈, 우리와 스토리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우리 스타일대로 풀어가느냐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비기거나 질 수도, 비길 경기를 이길 수도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하는지가 관건이다.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징크스를 깼다. 울산이 외부에 비쳤던 모습들은 이제 없다”라며 담담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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