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이 입시전문가? 천재적 아부에 빵터져”
입력 : 2023.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승민 “윤석열이 입시전문가? 천재적 아부에 빵터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입시전문가라고 치켜세우는 여권인사들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수많은 아첨과 아부를 봤지만, 진짜 그 의원의 아부에 빵 터졌다. 되게 신박하다”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수사를 많이 해 봤으니까 입시 전문가라는 건 천재적인 아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여당, 대통령실이 다 대통령이 잘못 한마디한 것을 합리화하려고 사태가 점저꼬이는 것 같다”며 “교육 개혁에 진짜 할 일이 많은데 그중의 수능, 그중에도 국어에, 비문학에 킬러 문항 이렇게 대통령이 콕 집어서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제가 보기에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야기다. 즉흥적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수능에 어려운 문제 몇 개 없애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이게 얼마나 단세포적인 발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학부모들이나 학생이 겪는 불안과 혼란이 없어지는데 그게 아니고 대통령이 지금 계속 고집을 피우고 우기니까 전부 다 그냥 정부 여당이 거기에다 맞추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학원 강사들 때려잡는 것을 일종의 이 대통령의 실언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옆으로 프레임을 돌려서 공격 대상을 그 학원 강사로 정한 것”이라며 “부자를 때려잡아서 적으로 만들어서 다수 국민들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선동, 이런 거는 본래 좌파, 진보에서 하던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향해서도 “출제자가 아니다”며 “대통령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뒤늦게 대통령한테 그렇게 많이 배웠다고 아부하는 교육부 장관 좀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19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일가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하는 등 대입 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 뭘 아냐는 식으로 폄하하는데 헛다리 짚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검찰 초년생인 시보 때부터 수십 년 검사 생활을 하며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고 대학 제도의 사회악적 부분을 포함해 입시 제도 전반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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