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 한 번에 10명 빠져나가 먹튀, 치킨 26만원치 계산 안하고 도망가
입력 : 2023.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충남 천안시의 한 치킨집에서 단체 손님 10명이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치는 이른바 '먹튀'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JTBC는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30분경 천안 불당동 소재의 한 치킨집에서 발생한 먹튀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도망친 일행 10여명은 치킨 및 안주, 술값 등 총 26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계산하지 않고 달아났다.

사건 당일 가게 CCTV에는 손님 중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주방 눈치를 보더니 출입문 쪽으로 나가 일행에게 손짓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의 손짓에 맞춰 다른 일행들은 가방과 우산 등 소지품을 챙긴 뒤 모두 일어섰다. 이 사이 가게 사장이 홀로 돌아오자, 이들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그대로 사라졌다.

사장은 결국 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신고했고, 일주일 뒤 경찰은 일행 중 한 명과 연락이 닿아 A씨에게 그로부터 "일행이 낸 줄 알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손짓을 했던 남성 역시 A씨와의 통화에서 "담배 피우러 가자고 손짓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행 중 일부는 직접 매장을 찾아와 A씨에게 합의를 시도했으나, A씨는 음식 및 술값은 물론 그날 치우지 못한 테이블로 인해 발생한 손해와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함께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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