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배지환이 당했는데...'억울한 S존 판정' 김하성, 5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
입력 : 2023.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이틀 연속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흔들렸다. 전날(28일)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오늘(29일)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석연치 않은 볼 판정으로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전날 3안타 2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아쉬운 판정으로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미치 켈러와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5구째 바깥쪽 싱커는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김하성은 주심의 판정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1회 초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5구째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들어왔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졌다.

0-2로 뒤진 2회 초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켈러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스위퍼를 방망이에 맞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초구 뜬공, 7회 초 2사 1루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찬스를 잡았다. 1-7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투수 코디 볼튼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김하성은 9구째 시속 95.8마일 강속구를 때렸지만 아쉽게 땅볼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기록하며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1-7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피츠버그는 2연승을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는 배지환

이틀 연속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날 배지환은 6회 말 몸쪽 깊은 코스의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자 참지 못하고 주심에게 어필하다 빅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배지환은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이번이 세 번째다'라고 경기 내내 주심의 판정에 불만이 있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4타수 1안타) 이후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 결장,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이틀 연속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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