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NL 사이영상' 알칸타라, 토미 존 수술...2024시즌 아웃
입력 : 202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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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28·마이애미 말린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애미 에이스 알칸타라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을 받았다고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2024시즌 전체를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SNS를 통해 "오늘(7일) 토미 존 수술을 받았으며 다음 시즌에 결장한다는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모두에게 알린다"며 "올해 나와 팀을 응원해준 말린스 팬 여러분깨 슬픔을 안겨드렸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알칸타라는 이어 "야구와 이 도시(마이애미)에 모든 것을 바쳤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칸타라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번째로 많은 15패(9승)를 당했지만 20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9와 20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알칸타라는 2022년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0이닝-200탈삼진을 돌파(228⅔이닝 207탈삼진)한 알칸타라는 6번의 완투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닝 먹방' 알칸타라에게는 독이 됐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하며 시즌을 일찍 시작한 알칸타라는 전반기 18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후반기(10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20)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9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이닝(4실점 2자책 승)을 소화한 뒤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고 커리어 최초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시즌 막판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던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복귀를 서둘렀지만, 9월 2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4이닝 51구를 던진 뒤 통증이 재발했다. 마이애미는 알칸타라의 부재에도 NL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패로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했다.

알칸타라가 받은 토미 존 수술은 통상 재활 기간이 12개월에서 16개월이 걸린다. 이에 따라 알칸타라는 2024년을 재활에 매진하고 2025년 복귀를 노려야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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