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제치고 현역 선수 투표로 뽑는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7일(한국 시간) "현역 빅리그 선수 376명이 투표에 참여한 '2023 스포팅뉴스 MLB 어워드'에서 아쿠냐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쿠냐는 투표에 참여한 376명 가운데 242명의 압도적인 지지을 받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위 오타니는 44표를 받았고 3위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36표), 4위는 애틀랜타의 맷 올슨(17표), 5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시거(15표)가 이름을 올렸다.
1936년 이 상을 제정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는 스포팅뉴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 위한 기준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2021년 오타니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시즌을 보내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62개의 홈런을 기록해 수상했다"며 "올해 아쿠냐는 41홈런과 73도루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초의 40-70 시즌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쿠냐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시즌을 보냈다.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643타수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OPS 1.012를 기록한 아쿠냐는 내셔널리그(NL) 안타, 득점, 도루, OPS 1위, 타율 2위 등 각종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여기에 역대 최초의 40-70을 달성한 아쿠냐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NL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올해의 신인은 아메리칸리그(AL)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NL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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