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안현범-송민규 득점’ 전북, 광주 2-0 제압...벼랑 끝에서 살린 ‘ACLE 출전 가능성’
입력 : 2023.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안방에서 광주FC를 제압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광주를 제압하면서 인천유나이티드에 내줬던 4위를 탈환했고 벼랑 끝에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출전권 획득 희망을 살렸다.

전북은 4-1-4-1 전술을 가동했다. 박재용이 원톱을 구성했고 송민규, 백승호, 아마노, 이동준이 2선에 위치했다. 박진섭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 꺼냈다. 오후성, 이건희가 투톱을 구성했고 엄지성, 이강현, 정호연, 토마스가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두현석, 안영구, 김승우, 이상기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전북은 벼랑 끝 승부였다. 광주, 울산현대로 이어지는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후 경우의 수를 따져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출격 여부가 결정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연히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평소보다 더 저돌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광주 역시 물러설 수 없었다.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출전권 획득을 조준하는 상황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이정효 감독은 “순위가 높지만, 강팀이다. 철저하게 준비했다. 우리는 프로다. 특별한 정신 무장은 하지 않았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19분 선제 득점으로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세컨드 볼로 흘렀다. 이것을 박재용이 내줬고 안현범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일격을 당한 광주는 반격에 나섰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전북을 몰아붙였고 동점골에 주력했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24, 25분 정호연과 토마스가 연이어 슈팅을 선보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북도 고삐를 당겼다. 전반 27분 김진수가 연결한 크로스를 박재용이 회심의 헤더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광주도 맞불을 놨다. 전반 39분 엄지성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건희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추가 득점으로 통해 격차 벌리기에 주력했고 광주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동점골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양 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전북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민규가 연결한 슈팅이 문전으로 향했고 광주의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골을 인정했다. 2-0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오후성과 김승우를 빼고 이희균, 티모를 투입해 전수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공격적으로 전북을 몰아붙였다. 엄지성을 활용한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전북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 아마노와 송민규를 빼고 이수빈, 문선민을 투입해 측면과 중원 변화를 가져갔다.

전북은 한교원까지 투입해 측면에 스피드를 장착했다.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 득점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는 강력한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세트 플레이 상황을 적극 활용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이용해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북과 광주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이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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