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3-4-3 전술을 가동했다. 김인균, 티아고, 유강현이 공격을 구성했고 안톤, 주세종, 이동원, 오재석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임유석, 조유민, 김민덕이 이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동원이 원톱을 구성했고 이승준, 한승규, 강성진이 2선에 배치됐고 황도윤과 팔로세비치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박주일, 김주성, 박성훈, 김경민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성민이 꼈다.
양 팀은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전의 초점을 다음 시즌 준비에 맞췄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다음 시즌은 아시아 무대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팀에서도 이에 맞는 보강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서울의 김진규 감독 대행은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는 초반부터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0의 균형은 이른 시간 서울이 깼다. 후방에서 연결된 박수일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강성진이 감각적인 슈팅을 통해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대전도 고삐를 당겼다. 득점왕을 노리는 티아고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21분 터졌다. 티아고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인균의 크로스를 머리로 서울의 골망을 뚫었다.
경기가 원점이 된 상황에서 양 팀의 경기는 불이 붙었다. 추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인 운영과 빠른 역습을 통해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울도 파괴력이 떨어졌고 대전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전반전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서울이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대전의 수비를 무너뜨린 후 선보인 간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전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계속해서 서울의 진영으로 볼을 넘기면서 득점 작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빗나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후반 39분 교체투입 된 일류첸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대전이 터졌다. 교체투입 된 신상은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2-2 스코어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