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힌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영입전에서 쓴맛을 본 뉴욕 메츠가 또 다른 일본 투수 이마나가 쇼타(30)를 영입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메츠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메츠(Inside the Mets)'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를 놓친 메츠가 또 다른 일본인 투수를 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마모토에게 올인하는 전략을 펼쳤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직접 일본까지 찾아가 야마모토와 가족들을 만나고 왔으며, 포스팅 협상 기간에는 야마모토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193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몸값 대우를 받고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약 9,033억 원)에 붙잡은 다저스는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며 스토브리그의 승자가 됐다.
매체는 "동일한 계약 제의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타겟이었던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메츠는 큰 타격을 입었다"며 "메츠는 과거와 달리 이번 오프시즌은 훨씬 더 계산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FA 대어들에게 막대한 돈을 쏟아붓지 않는 등 구단 운영 방식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메츠는 2024년을 2025년 우승 경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시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메츠가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등 FA 시장에 나온 엘리트 FA 투수들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다만 또 다른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돌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이마나가는 2016년 NPB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8시즌을 뛰며 통산 165경기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 1002⅔이닝 1,021 탈삼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노히트노런(9이닝 117구 1볼넷)을 달성했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하며 주목을 받은 이마나가는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일본의 WBC 우승에 기여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22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요코하마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9월 13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투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치렀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마나가는 매력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FA 시장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에게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더 메츠'는 "야마모토가 모든 관심을 받으면서 좌완 이마나가는 NPB 엘리트 선발투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덜 주목받았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야마모토보다 훨씬 저렴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며, 메츠는 이마나가를 미래의 선발 로테이션 옵션으로 삼을 수 있다"며 연 평균 1,200만~1,500만 달러(약 154억~193억 원)의 규모로 5년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메츠가 이마나가를 영입한다면 다저스의 오타니-야마모토처럼 메츠도 '일본인 듀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메츠는 지난해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66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센가는 빅리그 데뷔 첫해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센가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며 사이영상 투표 7위, 신인왕 2위 등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인사이드 더 메츠'는 "이마나가와 현재 메츠 에이스 센가의 조합은 2024년 메츠의 팀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나가는 선발투수 영입을 노리는 또 다른 구단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히가시웹스포츠'는 "이마나가는 2024년 연초에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12일까지인 이마나가는 새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메츠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메츠(Inside the Mets)'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를 놓친 메츠가 또 다른 일본인 투수를 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마모토에게 올인하는 전략을 펼쳤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직접 일본까지 찾아가 야마모토와 가족들을 만나고 왔으며, 포스팅 협상 기간에는 야마모토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야마모토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193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몸값 대우를 받고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약 9,033억 원)에 붙잡은 다저스는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며 스토브리그의 승자가 됐다.
매체는 "동일한 계약 제의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타겟이었던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메츠는 큰 타격을 입었다"며 "메츠는 과거와 달리 이번 오프시즌은 훨씬 더 계산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FA 대어들에게 막대한 돈을 쏟아붓지 않는 등 구단 운영 방식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메츠는 2024년을 2025년 우승 경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시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메츠가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등 FA 시장에 나온 엘리트 FA 투수들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다만 또 다른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돌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이마나가는 2016년 NPB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8시즌을 뛰며 통산 165경기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 1002⅔이닝 1,021 탈삼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노히트노런(9이닝 117구 1볼넷)을 달성했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하며 주목을 받은 이마나가는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일본의 WBC 우승에 기여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22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요코하마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9월 13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는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투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치렀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마나가는 매력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FA 시장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에게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더 메츠'는 "야마모토가 모든 관심을 받으면서 좌완 이마나가는 NPB 엘리트 선발투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덜 주목받았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야마모토보다 훨씬 저렴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며, 메츠는 이마나가를 미래의 선발 로테이션 옵션으로 삼을 수 있다"며 연 평균 1,200만~1,500만 달러(약 154억~193억 원)의 규모로 5년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메츠가 이마나가를 영입한다면 다저스의 오타니-야마모토처럼 메츠도 '일본인 듀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메츠는 지난해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66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센가는 빅리그 데뷔 첫해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센가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도 선정됐으며 사이영상 투표 7위, 신인왕 2위 등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인사이드 더 메츠'는 "이마나가와 현재 메츠 에이스 센가의 조합은 2024년 메츠의 팀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나가는 선발투수 영입을 노리는 또 다른 구단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히가시웹스포츠'는 "이마나가는 2024년 연초에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12일까지인 이마나가는 새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