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파이어볼러였던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6)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5)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 "FA 불펜 투수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1년 1,050만 달러(약 140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 짓지 않았으며,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채프먼 영입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채프먼은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채프먼은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28경기에 등판해 50승 40패 41홀드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특히 채프먼은 2017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약 1,146억 원)라는 당시 불펜 투수 역대 최고 금액의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9년 60경기 3승 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높인 채프먼은 2021년까지 2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양키스와 추가 1년 1,8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연장 계약 이후 채프먼은 내리막을 걸었다. 단축 경기로 진행된 2020년 시즌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뒤늦게 엔트리에 합류해 13경기 1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채프먼은 202년 6승 4패 1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36, 그리고 2022년에는 43경기 4승 4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점점 성적이 나빠졌다. 특히 9이닝당 볼넷(BB/9)이 2시즌 연속 6개가 넘을 정도(2021년 6.07개, 2022년 6.94개)로 제구가 불안했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 8월에는 다리 부위에 문신 시술을 받아 세균에 감염되는 황당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물의를 일으켰고,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는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해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탈락하는 등 워크에식 논란을 빚었다.
부상과 부진, 여러 논란으로 가치가 떨어진 채프먼은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캔자스시티와 1년 375만 달러(약 5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절치부심한 채프먼은 캔자스시티에서 31경기 4승 2패 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로 이적한 채프먼은 2승 3패 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다시 FA가 된 채프먼은 1년 전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뛴 연봉에 계약을 맺게 됐다.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시절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05.8마일(약 170.3km)을 던지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10여 년이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채프먼이지만 여전히 '쿠바산 미사일'의 강속구는 살아있다.
지난해 채프먼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9마일(약 159.3km)에 달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의 기록이다. 2022년 시속 97.5마일(약 156.9km)로 떨어졌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오히려 1.5마일(약 2.4km) 상승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싱커의 평균 구속도 무려 시속 101.1마일(약 162.7km)로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구속을 회복했다.
한편, 피츠버그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베드나(66경기 3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기 때문에 채프먼은 콜린 홀더맨, 카멘 머진스키, 라이언 보루키 등과 함께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 "FA 불펜 투수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1년 1,050만 달러(약 140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 짓지 않았으며,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채프먼 영입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채프먼은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채프먼은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28경기에 등판해 50승 40패 41홀드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특히 채프먼은 2017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약 1,146억 원)라는 당시 불펜 투수 역대 최고 금액의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9년 60경기 3승 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높인 채프먼은 2021년까지 2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양키스와 추가 1년 1,8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연장 계약 이후 채프먼은 내리막을 걸었다. 단축 경기로 진행된 2020년 시즌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뒤늦게 엔트리에 합류해 13경기 1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채프먼은 202년 6승 4패 1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36, 그리고 2022년에는 43경기 4승 4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점점 성적이 나빠졌다. 특히 9이닝당 볼넷(BB/9)이 2시즌 연속 6개가 넘을 정도(2021년 6.07개, 2022년 6.94개)로 제구가 불안했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 8월에는 다리 부위에 문신 시술을 받아 세균에 감염되는 황당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물의를 일으켰고,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는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해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탈락하는 등 워크에식 논란을 빚었다.
부상과 부진, 여러 논란으로 가치가 떨어진 채프먼은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캔자스시티와 1년 375만 달러(약 5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절치부심한 채프먼은 캔자스시티에서 31경기 4승 2패 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로 이적한 채프먼은 2승 3패 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다시 FA가 된 채프먼은 1년 전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뛴 연봉에 계약을 맺게 됐다.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시절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05.8마일(약 170.3km)을 던지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10여 년이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채프먼이지만 여전히 '쿠바산 미사일'의 강속구는 살아있다.
지난해 채프먼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9마일(약 159.3km)에 달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의 기록이다. 2022년 시속 97.5마일(약 156.9km)로 떨어졌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오히려 1.5마일(약 2.4km) 상승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싱커의 평균 구속도 무려 시속 101.1마일(약 162.7km)로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구속을 회복했다.
한편, 피츠버그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베드나(66경기 3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기 때문에 채프먼은 콜린 홀더맨, 카멘 머진스키, 라이언 보루키 등과 함께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