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51)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인 아드리안 벨트레(45)와 게리 셰필드(56)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6명의 입성 후보 가운데 벨트레(95.1%), 토드 헬튼(79.7%), 조 마우어(76.1%)까지 3명의 선수가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 202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자 경력 10년 이상의 BBWAA 회원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올해는 385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어 75%를 넘기 위해 289표를 획득해야 했다.
일찌감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로 꼽혔던 벨트레는 올해 첫 도전에 나서 385명 가운데 366명의 표를 받아 손쉽게 입성에 성공했다. LA 다저스(1998~2004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2005~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2011~2018년)를 거치며 통산 21시즌 2,933경기 타율 0.286(11,068타수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2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04년에는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벨트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인연이 깊다. 다저스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박찬호와 동료로 함께 뛰었고, 텍사스 시절에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베테랑 콤비를 이뤄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했다.
첫 도전에 명예의 전당 입성을 달성한 벨트레와 달리 박찬호와 인연이 있는 또 한 명의 강타자 셰필드는 10번째 도전에서 또 한 번 좌절했다. 다저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셰필드는 통산 22시즌(1988-2009년) 2,576경기 타율 0.292(9,217타수 2,689안타) 509홈런 1,676타점 253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셰필드는 명예의 전당 보증 수표와도 같은 '500홈런'을 달성했지만 금지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 셰필드는 명예의 전당 헌액 마지막 기회인 10번째 투표에서 중간 집계 결과 75.6%로 턱걸이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최종 결과 63.9%(246표)로 탈락이 결정됐다. 10번째 도전에도 75%의 벽을 넘지 못한 셰필드는 이제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기회는 사라졌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 원클럽맨인 '산사나이' 토드 헬튼은 6번째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7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헬튼은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7시즌을 원클럽맨으로 뛰며 2,247경기 타율 0.316(7,962타수 2,519안타) 369홈런 1,406타점 37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NL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헬튼은 2019년 첫 도전에서 16.5%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6번째 도전에서 307표(79.7%)를 획득하며 명예의 전당 헌액의 꿈을 이뤘다.
미네소타 트윈스 원클럽맨인 '아메리칸 아이돌' 조 마우어도 벨트레와 마찬가지로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2004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마우어는 2018년까지 15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1,858경기 타율 0.306(6,930타수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 5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마우어는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5회, 타격왕 3회, 그리고 2009년 AL MVP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췄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였던 35세에 은퇴해 누적 기록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활약한 15년 중 10년을 포수라는 어려운 포지션에서 뛰며 공수 양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우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포수 출신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MLB.com 캡처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6명의 입성 후보 가운데 벨트레(95.1%), 토드 헬튼(79.7%), 조 마우어(76.1%)까지 3명의 선수가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 202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자 경력 10년 이상의 BBWAA 회원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올해는 385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어 75%를 넘기 위해 289표를 획득해야 했다.
일찌감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로 꼽혔던 벨트레는 올해 첫 도전에 나서 385명 가운데 366명의 표를 받아 손쉽게 입성에 성공했다. LA 다저스(1998~2004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2005~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2011~2018년)를 거치며 통산 21시즌 2,933경기 타율 0.286(11,068타수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2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04년에는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벨트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인연이 깊다. 다저스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박찬호와 동료로 함께 뛰었고, 텍사스 시절에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베테랑 콤비를 이뤄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했다.
첫 도전에 명예의 전당 입성을 달성한 벨트레와 달리 박찬호와 인연이 있는 또 한 명의 강타자 셰필드는 10번째 도전에서 또 한 번 좌절했다. 다저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셰필드는 통산 22시즌(1988-2009년) 2,576경기 타율 0.292(9,217타수 2,689안타) 509홈런 1,676타점 253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셰필드는 명예의 전당 보증 수표와도 같은 '500홈런'을 달성했지만 금지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 셰필드는 명예의 전당 헌액 마지막 기회인 10번째 투표에서 중간 집계 결과 75.6%로 턱걸이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최종 결과 63.9%(246표)로 탈락이 결정됐다. 10번째 도전에도 75%의 벽을 넘지 못한 셰필드는 이제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기회는 사라졌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 원클럽맨인 '산사나이' 토드 헬튼은 6번째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7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헬튼은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7시즌을 원클럽맨으로 뛰며 2,247경기 타율 0.316(7,962타수 2,519안타) 369홈런 1,406타점 37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NL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헬튼은 2019년 첫 도전에서 16.5%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6번째 도전에서 307표(79.7%)를 획득하며 명예의 전당 헌액의 꿈을 이뤘다.
미네소타 트윈스 원클럽맨인 '아메리칸 아이돌' 조 마우어도 벨트레와 마찬가지로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2004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마우어는 2018년까지 15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1,858경기 타율 0.306(6,930타수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 5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마우어는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5회, 타격왕 3회, 그리고 2009년 AL MVP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췄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였던 35세에 은퇴해 누적 기록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활약한 15년 중 10년을 포수라는 어려운 포지션에서 뛰며 공수 양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우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포수 출신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MLB.co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