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두고 부활한 '류현진 절친' 터너, 토론토와 1년 173억원 계약
입력 : 2024.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터너 타임' 저스틴 터너(40)가 40세 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에지 MLB.com은 31일(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터너와 1년 1,300만 달러(약 173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믿을 수 있는 베테랑을 토론토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계약에는 150만 달러(약 20억 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는 2006년 MLB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204순위)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뉴욕 메츠(2010~2013년) 시절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터너는 LA 다저스에서 뒤늦게 잠재력이 폭발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4년 109경기 타율 0.340 7홈런 43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터너는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중요한 순간 결정적신 홈런을 날리며 '터너 타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터너는 다저스에서 9시즌 통산 1,075경기 타율 0.296 156홈런 574타점 OPS 0.86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22년 터너는 128경기 타율 0.278 13홈런 81타점 OPS 0.788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 다저스와 동행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600만 달러(약 213억 원)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고,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은 터너는 FA 시장에서 보스턴과 1+1년 총액 2,170만 달러(약 28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장난치는 터너 / 사진=OSEN

터너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23홈런 96타점 OPS 0.800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보스턴에서 첫 해 연봉 830만 달러(약 111억 원)를 받은 터너는 옵션을 실행할 경우 2024년 1,340만 달러(약 178억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터너는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670만 달러(89억 원)의 바이아웃을 받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보스턴에서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받고 한 시즌을 뛰게 된 셈이다. FA 시장에 나온 터너는 토론토와 인센티브 포함 최대 1,450만 달러(약 193억 원)의 계약에 성공했다.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터너는 경기장에서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모범적인 리더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터너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터너를 영입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꾸준한 성적과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터너는 불혹을 앞두고 새로운 팀에서 또 한 번 '터너 타임'을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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