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지속'' 턱관절 수술 받은 日 9000만 달러 사나이, ML 2년 차 도약 꿈꾼다
입력 : 2024.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저리그(MLB) 2년 차를 맞은 '9,000만 달러의 사나이'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가 턱관절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6일 "요시다가 비시즌 턱관절 문제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시다는 "음식을 먹거나 씹을 때 턱의 맞물림이 좋지 않아 빠질 때도 있었고, 최근 몇 년 동안은 두통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었다"며 "수술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요시다는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 2022년까지 7시즌 통산 762경기 타율 0.327(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22시즌 종료 후 MLB 도전을 선언한 요시다는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99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요시다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140경기 타율 0.289(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0.783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AL) 타율 5위에 올랐고,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시즌 중반 한때 타격왕과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던 요시다는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크게 떨어졌다. 전반기 78경기 타율 0.316(301타수 95안타) 10홈런 44타점 OPS 0.874로 승승장구했던 요시다는 후반기 62경기 타율 0.254(236타수 60안타) 5홈런 28타점 OPS 0.664로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요시다는 한 시즌에 143경기를 치르는 NPB와 달리 162경기로 타이트한 일정을 치르는 MLB에서 후반기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여기에 턱관절 문제로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더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라 감독이 올 시즌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더 많이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한 요시다가 빅리그 2년 차를 맞아 몸값에 어울리는 타격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요시다는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