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신인왕 6위' 日 9000만 달러 타자, 시범경기 7G 만에 첫 홈런 신고
입력 : 2024.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요시다 마사타카(31)가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요시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던 요시다는 화끈한 홈런으로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요시다는 이번 시범경기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 OPS 0.85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6경기에서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요시다는 첫 좌익수 출전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시다는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MLB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손맛을 봤던 요시다는 올해 1경기 더 늦은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홈런을 기록한 요시다는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요시다는 애틀랜타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에게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6회 초 대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애틀랜타가 3-2로 보스턴에 승리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7시즌 762경기 타율 0.327(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특급 성적을 기록한 요시다는 2022시즌을 마치고 MLB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당시 아시아 출신 타자 최고 대우인 5년 9,000만 달러(이정후가 6년 1억 1,300만 달러로 경신)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보스턴에 입단한 요시다는 지난해 140경기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OPS 0.783의 성적을 기록하며 무난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요시다는 데뷔 첫 해부터 아메리칸리그(AL) 타율 5위, 신인왕 투표 6위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특히 낙제점을 받은 수비력을 만회할 만한 수준의 타격 성적은 아니었으며, 후반기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점도 아쉬웠다.

비시즌 동안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던 턱관절 수술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요시다는 빅리그 2년 차에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모든 부문의 기록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뒤늦게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요시다가 2년 차 징크스 없이 몸값에 어울리는 타격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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