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 나선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개막전부터 제대로 쓴맛을 봤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2-5로 뒤진 4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첫 경기부터 패전 위기에 몰렸다.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은 2만 3,750석을 가득 메운 잠실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1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패스트볼만 9구를 던져 LG의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땅볼 2개와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오지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첫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좌전안타, 문성주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신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회 초 한화 타선이 페라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류현진도 힘을 냈다. 3회 말 류현진은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오스틴을 파울 뜬공,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페이스를 되찾자 한화 타선도 동점으로 응답했다. 한화는 4회 초 채은성 안타, 문현빈 볼넷, 김강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해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은원이 2루수 땅볼,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나 한화는 역전에 실패했다.
4회 말 류현진은 문보경과 박동원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까지 잡았다. 하지만 문성주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신민재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문현빈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2사 1, 2루 위기가 됐고 결국 류현진은 박해민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도루까지 내줘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스코어는 2-5까지 벌어졌다. 급격히 흔들린 류현진은 김현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를 만들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태양이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 LG를 상대로 35경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천적 그 자체였다. 하지만 12년 만에 만난 LG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시범경기 2경기 9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LG 타선을 상대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볼넷을 3개나 내줬다.
12년 만의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한화의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항상 (수비를) 믿고 던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 수비 때문에) 고생 안했다. 기억이 없다"며 수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와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임종찬의 실책성 수비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류현진은 문현빈의 아쉬운 수비에 발목 잡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뉴스1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2-5로 뒤진 4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첫 경기부터 패전 위기에 몰렸다.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은 2만 3,750석을 가득 메운 잠실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1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패스트볼만 9구를 던져 LG의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땅볼 2개와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오지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첫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좌전안타, 문성주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신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회 초 한화 타선이 페라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류현진도 힘을 냈다. 3회 말 류현진은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오스틴을 파울 뜬공,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페이스를 되찾자 한화 타선도 동점으로 응답했다. 한화는 4회 초 채은성 안타, 문현빈 볼넷, 김강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해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은원이 2루수 땅볼,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나 한화는 역전에 실패했다.
4회 말 류현진은 문보경과 박동원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까지 잡았다. 하지만 문성주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신민재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문현빈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2사 1, 2루 위기가 됐고 결국 류현진은 박해민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도루까지 내줘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스코어는 2-5까지 벌어졌다. 급격히 흔들린 류현진은 김현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를 만들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태양이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 LG를 상대로 35경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천적 그 자체였다. 하지만 12년 만에 만난 LG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시범경기 2경기 9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LG 타선을 상대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볼넷을 3개나 내줬다.
12년 만의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한화의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항상 (수비를) 믿고 던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 수비 때문에) 고생 안했다. 기억이 없다"며 수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와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임종찬의 실책성 수비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류현진은 문현빈의 아쉬운 수비에 발목 잡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