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슈퍼루키' 이정후(26)와 시카고 컵스의 빅리그 2년 차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30)가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이정후는 23일(한국 시간) 미 애리조니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컵스의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맞불을 놨고,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도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초 컵스는 무려 9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터크먼의 볼넷으로 시작해 스즈키가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로 컵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데이비드 페랄타, 미겔 아마야, 맷 머비스, 오웬 케이시까지 4명의 타자가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는 순식간에 5점 차가 됐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터크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만루에서 스즈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스즈키는 1회에만 멀티히트, 4타점 2득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가 '에이스' 로건 웹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반면 이정후는 1회와 3회 모두 컵스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로 2타석 연속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4회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가 4-10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컵스 투수 케인 유커트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더블 스틸로 3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8-12로 뒤진 5회 말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투수는 익숙한 얼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였다. KBO리그 시절 파노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강했던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중전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안타 2개는 모두 중견수 터크먼을 향했다. 다음 타자 솔레어의 2타점 2루타 때 이정후는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르는 사이 스즈키는 4회 뜬공, 5회 삼진으로 침묵했다. 6회 말 컵스의 수비 때 스즈키가 먼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나왔고, 이정후도 7회 초 대수비와 임무를 교대하고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이 난타전을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13-12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쳤던 컵스 투수 파노니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선배인 스즈키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22시즌을 앞두고 당시 아시아 출신 야수 최대 규모인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4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는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OPS 0.769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138경기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 OPS 0.842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3번째 시즌을 앞둔 스즈키는 13경기 타율 0.469(32타수 15안타) 4홈런 10타점 OPS 1.514로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ML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21억 원)의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 계약 신기록을 세우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11경기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1.071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이정후와 스즈키는 나란히 타율 4할 이상 , OPS 1이 넘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3일(한국 시간) 미 애리조니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컵스의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맞불을 놨고,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도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초 컵스는 무려 9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터크먼의 볼넷으로 시작해 스즈키가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로 컵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데이비드 페랄타, 미겔 아마야, 맷 머비스, 오웬 케이시까지 4명의 타자가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는 순식간에 5점 차가 됐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터크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만루에서 스즈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스즈키는 1회에만 멀티히트, 4타점 2득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가 '에이스' 로건 웹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반면 이정후는 1회와 3회 모두 컵스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로 2타석 연속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4회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가 4-10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컵스 투수 케인 유커트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더블 스틸로 3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8-12로 뒤진 5회 말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투수는 익숙한 얼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였다. KBO리그 시절 파노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강했던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중전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안타 2개는 모두 중견수 터크먼을 향했다. 다음 타자 솔레어의 2타점 2루타 때 이정후는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르는 사이 스즈키는 4회 뜬공, 5회 삼진으로 침묵했다. 6회 말 컵스의 수비 때 스즈키가 먼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나왔고, 이정후도 7회 초 대수비와 임무를 교대하고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이 난타전을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13-12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쳤던 컵스 투수 파노니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선배인 스즈키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22시즌을 앞두고 당시 아시아 출신 야수 최대 규모인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4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는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OPS 0.769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138경기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 OPS 0.842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3번째 시즌을 앞둔 스즈키는 13경기 타율 0.469(32타수 15안타) 4홈런 10타점 OPS 1.514로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ML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21억 원)의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 계약 신기록을 세우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11경기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1.071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이정후와 스즈키는 나란히 타율 4할 이상 , OPS 1이 넘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