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탄생? 前 NC 마티니, ML 개막전 연타석 홈런+5타점 대폭발
입력 : 2024.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닉 마티니(34·신시내티 레즈)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마티니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티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2회 말 스펜서 스티어의 적시타로 신시내티가 1-0 리드를 잡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티니는 워싱턴 선발 조시아 그레이를 상대로 2-1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4구째 커터 실투가 한가운데 몰리자 마티니는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3회 말에도 마티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스티어의 적시 2루타로 신시내티가 4-0까지 격차를 벌린 상황에서 마티니는 1사 2, 3루 밥상을 앞에 두고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구 연속 볼을 골라낸 마티니는 2-0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번에는 그레이의 3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다시 한 번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리런 홈런으로 연타석포를 터뜨린 마티니는 단 2타석 만에 5타점을 쓸어담았다.

이후 마티니는 6회 땅볼, 8회 내야 뜬공으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마티니의 불방망이와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의 호투(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를 앞세운 신시내티는 워싱턴을 8-2로 꺾었다.


2011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마티니는 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에서 4년간 112경기 타율 0.270, 2홈런 30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2021시즌 종료 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밟은 마티니는 2022시즌 139경기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 12도루 OPS 0.826으로 활약했다. 최다 안타 12위(151개), 타점 13위(85개), 2루타 5위(34개), 장타율 14위(0.461) 등 여러 부문에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한 방이 필요한 외국인 타자를 원한 NC가 제이슨 마틴을 영입하면서 마티니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마티니는 지난해 8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29경기에서 타율 0.264 6홈런 16타점 OPS 0.912의 성적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19개의 안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개를 장타(6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로 만들며 장타율 0.583을 기록했고, 중요한 순간 동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마티니는 시범경기서 14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26인 로스터 합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4홈런 13타점으로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결국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을 빅리그 레벨에서 맞게 된 마티니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거포 본능을 뽐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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