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전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하지 못했던 통산 99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무려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 등판이다. 2012년 10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76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9패)에 머물고 있었다. 마지막 등판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그리고 자신의 등번호 '99번'과 같은 통산 99승을 위해 류현진은 모든 것을 불태웠다. 넥센 선발 밴헤켄(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1회 말 뽑은 1점을 지키며 7회 초 1아웃까지 실점 없이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은 더 이상 득점을 지원해주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10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노디시전이 됐고, 10승과 통산 99승을 달성하지 못한 채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2012년까지 KBO리그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난 뒤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장고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올해 2월 22일 8년 총액 1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친정팀 한화로 전격 복귀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합류에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7일 롯데 자이언츠(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쓴맛을 봤다. 최고 구속은 150km/h에 달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흔들린 류현진은 결국 3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한화가 2-8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에게는 29일 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현재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화는 류현진을 제외한 페냐, 김민우, 산체스, 문동주까지 4명의 투수가 모두 선발승을 기록하며 '류승승승승'이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괴물'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등판이다. 오랜 시간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를 기다려온 홈 팬들 앞에서 류현진이 12년 전 달성하지 못했던 통산 99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OSEN, 뉴스1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무려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 등판이다. 2012년 10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76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9패)에 머물고 있었다. 마지막 등판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그리고 자신의 등번호 '99번'과 같은 통산 99승을 위해 류현진은 모든 것을 불태웠다. 넥센 선발 밴헤켄(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1회 말 뽑은 1점을 지키며 7회 초 1아웃까지 실점 없이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은 더 이상 득점을 지원해주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10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노디시전이 됐고, 10승과 통산 99승을 달성하지 못한 채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2012년까지 KBO리그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난 뒤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장고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올해 2월 22일 8년 총액 1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친정팀 한화로 전격 복귀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합류에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7일 롯데 자이언츠(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쓴맛을 봤다. 최고 구속은 150km/h에 달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흔들린 류현진은 결국 3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한화가 2-8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에게는 29일 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현재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화는 류현진을 제외한 페냐, 김민우, 산체스, 문동주까지 4명의 투수가 모두 선발승을 기록하며 '류승승승승'이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괴물'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등판이다. 오랜 시간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를 기다려온 홈 팬들 앞에서 류현진이 12년 전 달성하지 못했던 통산 99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