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가 돌아왔다' 박세웅, 두산전 7이닝 9K 1실점 '완벽투'...롯데는 김태형 더비서 완승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세웅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두산을 압도하며 롯데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과 시즌을 시작했던 롯데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2승 8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9위였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선 박세웅의 호투가 절실했다.

박세웅은 1회부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1회 정수빈과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했다. 양의지에게 안타를 헌납했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양석환, 강승호,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 박세웅은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박준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수행을 병살로 돌려세웠다. 이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2사 2루 상황에서 박세웅은 침착하게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은 4회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으로 이어진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박세웅은 조수행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는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마지막 타자 김재환부터 7회 양석환, 강승호, 김인태를 4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두산을 잠재운 사이 롯데 타선도 폭발했다. 롯데는 3회 말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무려 4점을 뽑아냈다. 5회 말에도 2점을 추가한 롯데는 7회 말에 다시 두 점을 얻으며 쐐기를 박았다.

박세웅은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팀의 패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수비 실책이 겹쳐 3.1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3번째로 등판했던 박세웅은 7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막강한 피칭을 선보이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