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양재동] 한재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팬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쓸어내리게 했다. 다음 시즌도 선수 김연경의 모습을 보게 된다.

김연경은 8일 오후 4시 1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이며, 통산 수상 횟수를 6회로 늘렸다.

그는 올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을 이끌었다. 기존 외인 공격수의 부진과 현대건설의 도전에도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비록,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2위, 준우승에 그쳤으나 김연경의 실력과 기여도는 무시할 수 없었다.

김연경은 “2위를 해서 받을 줄 몰랐는데 상을 받아 고맙다. 아시아쿼터와 좋은 외인 선수들이 있어 수준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배구를 어떻게 더 끌어올릴지 하나가 되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가장 관심 사는 다음 시즌 김연경의 거취다. 올 시즌도 김연경의 은퇴 여부에도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김연경은 “여기서 그런 질문을 받을 지 몰랐다. 고민을 많이 했고, 흥국생명 구단과 이야기 했다. 다음 시즌 많은 팬들을 위해서 한 번 도전 하기로 했다”라며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그는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 생활 연장한 배구 여제는 다시 한 번 우승으로 현역 생활 마지막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