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시즌 초반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느새 메이저리그(MLB) 전체 장타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어느덧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마쳤을 때만 해도 시즌 타율이 0.242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9일) 미네소타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서 타율 5할(22타수 11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34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기 전까지 7경기에서 2루타만 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첫 대포가 폭발한 이후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타와 홈런, 8일에는 2루타와 3루타, 그리고 9일 미네소타전에서는 2루타 2개와 홈런까지 연일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8개의 장타를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11개의 장타를 기록, 팀 동료 무키 베츠와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공동 2위(9개)로 밀어내고 MLB 최다 장타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오타니는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헤드 부분이 평평한 크리켓 스타일의 방망이를 사용해 타격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현지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론적으로는 스윙이 히팅존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한 이 연습 방법은 결과적으로 오타니에게 효과가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컵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재개되길 기다리는 동안 크리켓 스타일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경기가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오타니는 3루타와 2루타를 차례로 뽑아내며 효과를 증명했다.
물론 새로운 훈련 도구를 사용한 것이 오타니가 반등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심리적인 면에서 안정을 찾은 부분도 슬럼프 탈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던 중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통역사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았고, 현지에서는 오타니도 함께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남은 시범경기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락한 모습을 보였고, 본토에서 시즌이 개막된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몇 주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호텔이나 집에 있는 것 외에는 하지 않은 것 같다.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아내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또 “일련의 과정에서 코치진, 프런트를 비롯해 구단의 모든 분들이 저를 응원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구단에 녹아들 수 있게 도와준 다저스 구성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시즌 초반 ‘7억 달러(약 9,488억 원)의 사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오타니는 기술적, 정신적으로 모두 제 모습을 되찾으며 서서히 ‘만장일치 MVP’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어느덧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마쳤을 때만 해도 시즌 타율이 0.242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9일) 미네소타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서 타율 5할(22타수 11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34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기 전까지 7경기에서 2루타만 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첫 대포가 폭발한 이후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타와 홈런, 8일에는 2루타와 3루타, 그리고 9일 미네소타전에서는 2루타 2개와 홈런까지 연일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8개의 장타를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11개의 장타를 기록, 팀 동료 무키 베츠와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공동 2위(9개)로 밀어내고 MLB 최다 장타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오타니는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헤드 부분이 평평한 크리켓 스타일의 방망이를 사용해 타격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현지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론적으로는 스윙이 히팅존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한 이 연습 방법은 결과적으로 오타니에게 효과가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컵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재개되길 기다리는 동안 크리켓 스타일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경기가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오타니는 3루타와 2루타를 차례로 뽑아내며 효과를 증명했다.
물론 새로운 훈련 도구를 사용한 것이 오타니가 반등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심리적인 면에서 안정을 찾은 부분도 슬럼프 탈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던 중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통역사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았고, 현지에서는 오타니도 함께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남은 시범경기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락한 모습을 보였고, 본토에서 시즌이 개막된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몇 주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호텔이나 집에 있는 것 외에는 하지 않은 것 같다.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아내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또 “일련의 과정에서 코치진, 프런트를 비롯해 구단의 모든 분들이 저를 응원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구단에 녹아들 수 있게 도와준 다저스 구성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시즌 초반 ‘7억 달러(약 9,488억 원)의 사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오타니는 기술적, 정신적으로 모두 제 모습을 되찾으며 서서히 ‘만장일치 MVP’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