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천] 배웅기 기자= '늦깎이 사령탑' 이영진(52) 창원FC 감독이 당장의 성적보다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창원은 13일 오후 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 2024 K3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한 '센터백' 유수진이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 감독은 왕복 800km에 달하는 쉽지 않은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공격수 5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있는 승점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은 유수진도 수비 자원"이라며 "그래도 먼 원정을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 결정력이 조금 아쉽지만 결과 자체는 대단히 만족한다"고 입을 뗐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경기 중 시시각각 변하는 창원의 전술이었다. 빌드업 시에는 백쓰리 형태를 갖췄다가 특정 상황에서 이 감독이 위치 조정을 요청하면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포메이션을 달리 가져갔다. 체계적 움직임이 유럽 축구를 연상케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저는 백포를 선호한다. 다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백쓰리를 적절히 섞어 활용하는 편이다. 아직까지 발을 맞춰본 시간이 길지 않고, 포천전은 공격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백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전술적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2014년 성남FC 감독 대행 경력을 제외하면 줄곧 코치 및 유소년팀 사령탑을 지냈던 이 감독은 성인팀 감독 부임을 대비해 꾸준히 전술 트렌드를 분석해왔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올 시즌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52세 나이에 성인팀 '늦깎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은 자신 있다"면서도 "한 시즌 끝나면 선수단 구성이 대거 개편되는 리그 특성상 합을 빠르게 맞추기 힘들다. 특히 창원은 올해 준비를 늦게 시작한 만큼 성적보다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며 큰 그림을 그렸다.
호성적에 대한 갈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원은 지난해 K3·4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생존했지만 불과 1년 반 전에는 K3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렇게 디펜딩 챔피언이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는 게 K3리그다. 이 감독이 당장의 성적보다 체계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승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있다"고 답하며 "지금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하고, 내년 적재적소 보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은 13일 오후 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 2024 K3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한 '센터백' 유수진이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 감독은 왕복 800km에 달하는 쉽지 않은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공격수 5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있는 승점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골을 넣은 유수진도 수비 자원"이라며 "그래도 먼 원정을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 결정력이 조금 아쉽지만 결과 자체는 대단히 만족한다"고 입을 뗐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경기 중 시시각각 변하는 창원의 전술이었다. 빌드업 시에는 백쓰리 형태를 갖췄다가 특정 상황에서 이 감독이 위치 조정을 요청하면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포메이션을 달리 가져갔다. 체계적 움직임이 유럽 축구를 연상케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저는 백포를 선호한다. 다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백쓰리를 적절히 섞어 활용하는 편이다. 아직까지 발을 맞춰본 시간이 길지 않고, 포천전은 공격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백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전술적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2014년 성남FC 감독 대행 경력을 제외하면 줄곧 코치 및 유소년팀 사령탑을 지냈던 이 감독은 성인팀 감독 부임을 대비해 꾸준히 전술 트렌드를 분석해왔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올 시즌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52세 나이에 성인팀 '늦깎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은 자신 있다"면서도 "한 시즌 끝나면 선수단 구성이 대거 개편되는 리그 특성상 합을 빠르게 맞추기 힘들다. 특히 창원은 올해 준비를 늦게 시작한 만큼 성적보다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며 큰 그림을 그렸다.
호성적에 대한 갈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원은 지난해 K3·4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생존했지만 불과 1년 반 전에는 K3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렇게 디펜딩 챔피언이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는 게 K3리그다. 이 감독이 당장의 성적보다 체계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승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있다"고 답하며 "지금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하고, 내년 적재적소 보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