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154 부진→어느새 3할 타자’ 김도영의 완벽한 부활...3G 4홈런 ‘대폭발’
입력 : 202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제2의 이종범’ 김도영(21)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완전히 부활했다.

김도영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KIA의 11-3 대승에 기여했다.

김도영은 1회 초부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5구째 124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우성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던 김도영은 최형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 후반에는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도 박았다. KIA가 5-2로 앞서고 있었던 7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최민준의 2구째 141km/h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방망이는 9회에도 뜨거웠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SSG의 3번째 투수 이기순의 142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올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달성했다.





KIA를 넘어 KBO리그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김도영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4월 역시 초반에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할대 타율(0.192)에 머무르며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이범호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은 김도영은 9일 LG 트윈스전(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점으로 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0.192부터 반등을 시작한 타율은 8경기 안타 행진으로 어느새 0.302까지 치솟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홈런이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7일 SSG전까지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거포 본능이 깨어난 김도영은 SSG 최정(9개), 한유섬(8개)에 이어 리그 홈런 부문 공동 3위(7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로 뛰어 올랐다.

특유의 빠른 발 역시 빛나고 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8개의 도루를 성공, LG 박해민(14개), 삼성 김지찬(9개)에 이어 도루 부문도 공동 3위(8개, 롯데 자이언츠 황성)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정확히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KIA는 15승 5패(승률 0.750)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완벽하게 부활한 김도영의 눈부신 활약은 거침 없이 질주하는 호랑이 군단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 뉴시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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