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7)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9-9 무승부, 2차전 7-5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3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7승 16패 1무로 3할대 승률(0.304)에 진입, KT(7승 18패 1무 승률 0.280)를 10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황성빈이었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만 9타수 5안타 3홈런6타점 4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황성빈의 프로 통산 2호 홈런이었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3회에는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 타점을 기록했다. 5회 KT가 다시 3-2로 달아나자 황성빈은 다시 한 번 쿠에바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뷔 첫 멀티홈런이었다.
7회 롯데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며 대거 6실점해 9-3까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은 추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었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 손호영의 스리런 홈런, 최항의 적시타와 KT의 폭투를 묶어 6득점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더블헤더 2차전 역시 황성빈의 무대였다. 1회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황성빈은 엄상백의 커터를 공략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KT가 4회 로하스(1점), 5회 김상수(1점)의 홈런으로 3-2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다시 한 번 황성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사 1루에서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5-2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4타수 2안타)와 3타점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7일 LG 트윈스전까지 무려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20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4승 16패 승률 0.200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등의 계기가 된 경기는 18일 LG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로 백업 역할을 맡으며 시즌 타율이 0.083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회 첫 타석부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평정심을 흔들었다. 출루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한 황성빈은 레이예스의 내야안타 때 홈까지 단숨에 파고드는 과감한 주루로 선취점까지 올렸다.
3회에도 6구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한 황성빈은 페이크 동작으로 견제 실책을 유발 했다. 3회 초가 끝난 뒤 켈리는 황성빈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고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18일 경기는 롯데의 8연패 탈출보다 황성빈의 플레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황성빈은 기죽지 않고 19일 KT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황성빈은 최근 선발로 기용된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7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0.345, OPS는 1.111까지 상승했고,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0개의 도루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8연패로 가라앉았던 롯데의 분위기를 바꾸고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2년 전 롯데의 ‘신형 엔진’으로 주목받았던 황성빈은 지난해 부진을 겪으며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그는 올해 대주자 역할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 행진을 이끌며 다시 한 번 힘차게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OSEN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9-9 무승부, 2차전 7-5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3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7승 16패 1무로 3할대 승률(0.304)에 진입, KT(7승 18패 1무 승률 0.280)를 10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황성빈이었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만 9타수 5안타 3홈런6타점 4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황성빈의 프로 통산 2호 홈런이었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3회에는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 타점을 기록했다. 5회 KT가 다시 3-2로 달아나자 황성빈은 다시 한 번 쿠에바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뷔 첫 멀티홈런이었다.
7회 롯데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며 대거 6실점해 9-3까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은 추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었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적시타, 손호영의 스리런 홈런, 최항의 적시타와 KT의 폭투를 묶어 6득점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더블헤더 2차전 역시 황성빈의 무대였다. 1회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황성빈은 엄상백의 커터를 공략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KT가 4회 로하스(1점), 5회 김상수(1점)의 홈런으로 3-2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다시 한 번 황성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사 1루에서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5-2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4타수 2안타)와 3타점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7일 LG 트윈스전까지 무려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20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4승 16패 승률 0.200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등의 계기가 된 경기는 18일 LG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로 백업 역할을 맡으며 시즌 타율이 0.083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회 첫 타석부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평정심을 흔들었다. 출루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한 황성빈은 레이예스의 내야안타 때 홈까지 단숨에 파고드는 과감한 주루로 선취점까지 올렸다.
3회에도 6구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한 황성빈은 페이크 동작으로 견제 실책을 유발 했다. 3회 초가 끝난 뒤 켈리는 황성빈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고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18일 경기는 롯데의 8연패 탈출보다 황성빈의 플레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황성빈은 기죽지 않고 19일 KT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황성빈은 최근 선발로 기용된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7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0.345, OPS는 1.111까지 상승했고,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0개의 도루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8연패로 가라앉았던 롯데의 분위기를 바꾸고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2년 전 롯데의 ‘신형 엔진’으로 주목받았던 황성빈은 지난해 부진을 겪으며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그는 올해 대주자 역할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 행진을 이끌며 다시 한 번 힘차게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