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의 아들 동경.”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이 호랑이굴을 잠시 떠난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질주 승점 17점으로 하루 만에 3위를 탈환했다. 이동경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울산을 넘어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8라운드까지 가장 먼저 공격 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적립했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24일 요코하마와 4강 2차전에서 마테우스의 골을 도우며 최근 공식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쉽게 ACL 결승 진출이 불발됐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MVP급이다.
이동경이 제주전에서 주민규와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 내가 ‘이번 경기는 가족과 쉬면서 시간 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는데,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머리를 짧게 밀고 왔더라”고 웃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울산의 아들 동경”이라는 메시지로 힘을 실어줬다.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밀고 등장한 이동경은 플레이로 시원시원했다. 전반 4분 만에 환상적인 힐 패스로 보야니치의 슈팅을 만들어줬다. 이동경은 함께 전방에 배치된 주민규와 주거니 받거니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38분 아타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빗맞았다. 41분 스로인 공격 과정에서 세컨드 볼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후반 들어 제주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동경은 후반 3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한 볼이 골키퍼 김동준에게 걸렸다. 분주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후반 10분 김태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울산은 1분 뒤 켈빈의 골로 균형을 맞웠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가볍던 이동경이 주인공이었다.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건네받은 뒤 박스 안으로 질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플래그로 다가가 한 팔을 쭉 뻗으며 뛰어올라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멈추지 않았다. 34분에는 환상적인 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포를 도왔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경은 최근 공식 5경기(K리그, ACL) 연속 공격 포인트를 가동했다. 이로써 7골 5도움으로 이상헌(강원FC)과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입대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울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이 호랑이굴을 잠시 떠난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질주 승점 17점으로 하루 만에 3위를 탈환했다. 이동경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울산을 넘어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8라운드까지 가장 먼저 공격 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적립했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24일 요코하마와 4강 2차전에서 마테우스의 골을 도우며 최근 공식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쉽게 ACL 결승 진출이 불발됐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MVP급이다.
이동경이 제주전에서 주민규와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 내가 ‘이번 경기는 가족과 쉬면서 시간 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는데,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머리를 짧게 밀고 왔더라”고 웃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울산의 아들 동경”이라는 메시지로 힘을 실어줬다.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밀고 등장한 이동경은 플레이로 시원시원했다. 전반 4분 만에 환상적인 힐 패스로 보야니치의 슈팅을 만들어줬다. 이동경은 함께 전방에 배치된 주민규와 주거니 받거니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38분 아타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빗맞았다. 41분 스로인 공격 과정에서 세컨드 볼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후반 들어 제주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동경은 후반 3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한 볼이 골키퍼 김동준에게 걸렸다. 분주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후반 10분 김태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울산은 1분 뒤 켈빈의 골로 균형을 맞웠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가볍던 이동경이 주인공이었다.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건네받은 뒤 박스 안으로 질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플래그로 다가가 한 팔을 쭉 뻗으며 뛰어올라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멈추지 않았다. 34분에는 환상적인 킬 패스로 엄원상의 쐐기포를 도왔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경은 최근 공식 5경기(K리그, ACL) 연속 공격 포인트를 가동했다. 이로써 7골 5도움으로 이상헌(강원FC)과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입대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울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