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탄천] 이성민 기자= 성남FC(이하 성남)가 후이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약 4년 만에 홈에서 수원 삼성(이하 수원)을 제압했다.
성남은 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홈팀 성남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다. 후이즈가 원톱 스트라이커였고 2선은 이준상, 양태양, 크리스였다. 3선은 정원진, 한석종이 형성했다. 포백은 정승용, 김군일, 김주원, 장효준이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필수였다.
원정팀 수원도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뮬리치가 최전방에 섰고 전진우, 툰가라, 김주찬이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유제호, 김상준이었다. 수비진은 이기제,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수원이 주도했다. 전반 7분 뮬리치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이기제가 슈팅을 시도했다. 이기제의 슛을 툰가라가 발에 맞췄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8분 뮬리치의 슈팅은 최필수가 발로 막아냈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이어졌다. 전반 16분 양태양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4분 정승용의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다. 전반 25분 전진우의 슈팅은 최필수가 막아냈다. 전반 30분 이기제의 크로스에 이은 툰가라의 헤더는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선제골을 터트린 건 성남이었다. 전반 33분 정승용이 올려준 프리킥을 후이즈가 머리에 맞춰 선취골을 기록했다. 득점 상황에서 후이즈의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VAR 판독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성남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먼저 일격을 맞은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김상준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은 성남이 앞선 채 1-0으로 종료됐다.
수원은 후반 1분 전진우를 손석용과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성남은 후반 8분 이정협과 박지원을 투입하고 이준상과 크리스를 불러들였다. 박지원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인 후반 9분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11분 부상을 당한 툰가라 대신 카즈키를 넣었다.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뮬리치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후반 16분 이기제의 중거리 슈팅은 최필수에게 막혔다. 수원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22분 유제호와 뮬리치 대신 이상민, 김현을 넣었다. 성남은 후반 31분 정원진을 조성욱과 바꿨다. 수원은 후반 34분 이기제 대신 장호익을 투입했다.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은 유지됐다. 후반 38분 카즈키의 프리킥은 높이 떴다. 후반 39분 박지원의 슈팅은 수원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박지원의 슛은 높이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전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교체 투입된 김훈민이 수원 진영까지 몰고 들어온 뒤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김훈민의 슛은 양형모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9분 이상민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성남FC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