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골때녀 끝판왕' OOOFC 블랙, 2024 제3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여성클럽축구대회 우승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OOOFC(Out of Office Football Club) 블랙이 2024 제3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전국여성클럽축구대회(이하 양구여성클럽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실판 생활체육 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1회(2022년), 2회(2023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OOOFC 블랙은 올해 드디어 양구여성클럽축구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OOOFC 블랙은 6일, 강원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회 양구여성클럽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국민대학교 한마음레이디스를 5-1로 제압했다.

대회 1일차부터 OOOFC 블랙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다. 1일차 조별 예선을 2승(+5)으로 가볍게 통과한 OOOFC 블랙은 2일차 토너먼트 16강에서 한국외대 FC HOLICS를 6-0으로 완파하며 대학생들과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이어 열린 8강에서 또다른 우승 후보였던 RE:ESSA(리사)를 승부차기 끝에 0-0(6-5) 제압한 OOOFC 블랙은 3일차 4강에서 NuttyFC(너티FC)를 1-0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 직전까지 12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대학부와의 통합 결승에서는 국민대 한마음레이디스에게 1골을 허용하며 모든 경기 클린시트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번에도 5-1의 여유있는 승리를 따내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OOOFC 운영진이자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된 임선영 씨는 "양구여성클럽대회에서는 모두 3위를 했어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팀으로서 첫 우승이다.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가 하는 이 축구가 너무 재미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훈련, 경기 모습을 SNS에 담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OOOFC를 보고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면 좋을 것 같다"라며 대회 소감 및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한 책임감을 표현했다.

국민대 한마음레이디스는 조별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했었다. 결승전 경기 초반에는 동점골까지 넣으며 OOOFC 블랙에게 이번 대회 첫 실점까지 안겼다. 하지만 언니들의 관록을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동 3위는 NuttyFC(일반부)와 고려대학교 FC엘리제(대학부)의 몫이었다.

득점왕인 골든슈는 본선에서 5골을 기록한 OOOFC 블랙 김현선, 실버슈는 국민대 한마음레이디스 오지영이 수상했다. 서울시축구협회 신영근 심판위원이 이번 대회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됐다.

한국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미디어윌스포츠가 주관, 양구군스포츠재단에서 후원한 2024 제3회 양구여성클럽축구대회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강원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일반부 9팀, 대학부 14팀 등 총 23팀이 참가했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여자 축구만의 매력을 뽐내며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여자 축구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사진=한국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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