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산의 파상 공세 막은 안산 철벽 이준희, “나는 스위퍼형 골키퍼, 임관식 감독님 축구와 맞는 편”
입력 : 2024.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우승후보 부산아이파크를 홈에서 잡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특히, 부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이준희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안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부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로, 9경기 만에 승리했다. 비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지만, 8위 수원삼성블루윙즈(승점 19)와 단 6점 차로 좁혀지며, 중위권 도약 희망까지 살렸다.

이날 경기는 결승골 넣은 최한솔이 돋보였지만, 이준희의 활약도 빛났다. 안산 주전 골키퍼로 나선 그는 라마스, 페신, 로페즈를 앞세운 부산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냈다. 이준희의 선방쇼로 안산은 후반 27분 최한솔의 결승골 더해 승리했다.

이준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승리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이어 “제가 막은 건 둘째 치고, 수비수들과 클린시트 한 점은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수비수들과 같이 이겨냈기에 만족한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최한솔의 선제골 당시 골문에서 동료들의 향해 빠르게 뛰어가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준희는 “도파민이 과다 분비 되어 옛날 생각하면서 뛰어갔다. 저도 모르게 미끄러지더라”라고 웃었다.

안산의 골키퍼는 극한 직업이나 다름 없다. 특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임관식 감독 축구에서 더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마음 고생이 심할 뻔 했지만, 이준희는 임관식 감독 축구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준희는 “감독님이 저희보다 힘들어 하시더라. 감독님을 위해서 이기고 싶었다”라며 “팀 스타일이 공격적이라 수비 뒷공간이 많이 열린다. 저는 스위퍼 골키퍼라 좋았다. 수비수들과 소통하면서 까다로운 부분을 처리 하고 있다. 감독님도 주문하시고 믿고 맡겨주신다. 책임감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오히려 성향이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부산전 승리한 안산은 이 기세를 몰아 성남FC전에도 이으려 한다. 양 팀 모두 승점이 동률이라 최하위 탈출을 건 단두대 매치가 됐다. 안산은 성남과 최근 2연승 할 정도로 강하며, 홈 경기라 해 볼 만 하다.

이준희는 “항상 전투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성남 경기를 얼마나 잘 준비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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