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어느새 시즌 타율 3할이 코앞이다. 한화 이글스 김강민(42)이 마수걸이포를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강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강민, 안치홍, 노시환(2개)이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롯데를 15-0으로 크게 이겼다. 롯데전 스윕 포함 5연승을 내달린 한화(24승 29패 1무)는 23일 최하위를 기록한 뒤 7위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교체)와 리카르도 산체스(부상)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김기중이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선은 2회 말 황영묵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4회 노시환의 스리런 포함 7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노시환은 6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홈런왕'의 부활을 알렸다.
김강민은 10-0으로 앞선 7회 2사 2, 3루에서 1번타자 김태연을 대신해 타석에 등장했다. 앞서 채은성과 문현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황영묵, 최인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은 롯데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공 2개를 지켜본 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투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를 기록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강민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이후 한화는 8회 안치홍의 투런을 더해 15-0 대승을 완성했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인천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024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정들었던 인천을 떠났다. 은퇴를 고민할 만큼 중대한 기로에 섰지만 고심 끝에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42세에 접어든 베테랑인 만큼 주전보다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반 성적도 눈에 띄지는 않았다. 4월까지 20타수 2안타로 타율 0.100에 머물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에 충실했다.
5월에 들어서자 180도 달라졌다. 김강민은 월간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로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사구 3개를 추가해 출루율은 5할에 도달했으며 OPS는 무려 1.056까지 올라갔다.
클러치 상황에 강한 면모도 여전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 김재윤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당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17~18일 삼성전, 22일 LG 트윈스전)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 0.298(47타수 14안타)로 어느새 3할이 코앞이다.
김강민을 비롯한 베테랑의 쏠쏠한 활약과 유망주들의 성장이 시너지를 내면서 한화는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 9경기 8승 1패를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들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5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김강민은 24년차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희재 <쓰다> 객원기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강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강민, 안치홍, 노시환(2개)이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롯데를 15-0으로 크게 이겼다. 롯데전 스윕 포함 5연승을 내달린 한화(24승 29패 1무)는 23일 최하위를 기록한 뒤 7위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교체)와 리카르도 산체스(부상)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김기중이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선은 2회 말 황영묵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4회 노시환의 스리런 포함 7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노시환은 6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홈런왕'의 부활을 알렸다.
김강민은 10-0으로 앞선 7회 2사 2, 3루에서 1번타자 김태연을 대신해 타석에 등장했다. 앞서 채은성과 문현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황영묵, 최인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은 롯데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공 2개를 지켜본 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투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를 기록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강민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이후 한화는 8회 안치홍의 투런을 더해 15-0 대승을 완성했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인천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024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정들었던 인천을 떠났다. 은퇴를 고민할 만큼 중대한 기로에 섰지만 고심 끝에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42세에 접어든 베테랑인 만큼 주전보다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반 성적도 눈에 띄지는 않았다. 4월까지 20타수 2안타로 타율 0.100에 머물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에 충실했다.
5월에 들어서자 180도 달라졌다. 김강민은 월간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로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사구 3개를 추가해 출루율은 5할에 도달했으며 OPS는 무려 1.056까지 올라갔다.
클러치 상황에 강한 면모도 여전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 김재윤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당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17~18일 삼성전, 22일 LG 트윈스전)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 0.298(47타수 14안타)로 어느새 3할이 코앞이다.
김강민을 비롯한 베테랑의 쏠쏠한 활약과 유망주들의 성장이 시너지를 내면서 한화는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 9경기 8승 1패를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들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5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김강민은 24년차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희재 <쓰다> 객원기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