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양육비 미지급 논란' 사포노프, 영입 강행 ''법적 분쟁에도 확신''... '이강인과 한솥밥 먹나'
입력 : 2024.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마트베이 사포노프(25)의 이적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9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러시아의 법적 분쟁에도 불구하고 사포노프 골키퍼 영입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적설은 여전히 위협받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올 시즌 골키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수년간 백업 골키퍼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던 케일러 나바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에 PSG가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경쟁을 벌일 2번째 골키퍼를 찾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많은 후보의 이름이 오고갔지만, PSG가 낙점한 후보는 사포노프이다.

사포노프는 2015년 자국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 유스팀에서 성장해 올 시즌까지도 줄곧 현 소속팀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99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빼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발밑 기술을 갖춰 현대 축구에 적합한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사포노프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7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실점률 1 미만을 기록했다. 이 중 클린시트도 11번이나 됐다.


사포노프는 실력 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사생활 문제'라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21년 부인과 이혼하며 자녀 양육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

재판 결과는 사포노프가 아내에게 급여의 4분의 1을 양육비 형태로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포노프는 양육비 지급을 거부했고 그 금액은 무려 67만 4,000유로(약 10억 원)에 해당한다.


이에 러시아 매체 'RT'는 지난 7일 "사포노프가 양육비 형태의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PSG 이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가 출국 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출국 금지로 인해 이적이 무산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그는 이미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8일 벨라루스 원정 차 비행기에 올랐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달 29일 PSG 이적을 기정 사실화하는 'Here We Go'를 외친 후 현재까지 자신의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만일 사포노프가 매체의 예상처럼 PSG에 합류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인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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