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레전드이자 나의 큰 형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산초, 로이스에게 마지막 인사
입력 : 2024.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산초가 로이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 시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산초는 2023/24 시즌에 임대 선수로 돌아와 자신이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이스는 2012년 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모든 대회에서 167골을 넣었다. 또한 도르트문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여러 시즌 동안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고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독일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뒤 첫 두 시즌 동안 42골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독일이 우승한 2014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출전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서 단 7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첫 시즌에서 17골을 넣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로이스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후 4시즌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발목 부상과 질병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도르트문트에 여전히 큰 힘이 되어줬다.

로이스는 이번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팀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리그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기량면에서는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였기에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결정은 팬들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로이스는 지난 5월 18일(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작별 인사를 고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는 내게 모든 걸 의미한다. 한 구단에서 12년을 뛰기 위해서는 뭔가 의미가 있어야만 한다. 단순히 명성이나 돈 때문에 남는 게 아니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과 동료들이 있어야만 한다. 팬 분들 역시 큰 역할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로이스와 함께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산초도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로이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산초는 인스타그램에 “도르트문트의 전설이자 나의 큰 형에게 작별을 고한다. 다음 챕터를 시작하면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를 지도해주셨고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이어서 “가르쳐주신 모든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드리며,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곧 다시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로이스는 LA 갤럭시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면서 동화 같은 결말을 맺지는 못했지만, 12년간의 도르트문트 커리어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로이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동안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산초 역시 맨유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