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했다”... 샤흐타르 CEO 극대노→법적 조치까지 고려
입력 : 2024.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세르게이 팔킨 CEO가 토트넘을 맹비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 시간)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마누 솔로몬 이적 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된 후 토트넘 홋스퍼를 법정에 제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샤흐타르의 세르게이 팔킨 회장은 솔로몬 영입에 대한 토트넘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샤흐타르 측이 이미 리옹과 마테우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처럼 공정한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솔로몬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커리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 FIFA는 당시 우크라이나 국적이 아닌 모든 선수에게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스라엘 선수인 솔로몬은 처음에는 풀럼에 임대로 합류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샤흐타르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토트넘과 FA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팔킨 CEO는 비슷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비니시우스 토비아스)와 코린치안스(마이콘)로 이적했지만, 두 시즌 동안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토트넘처럼 더러운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팔킨 CEO는 “토트넘에 대해 매우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런 클럽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그들은 전쟁을 이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최고의 클럽 중 하나가 선수를 무상으로 영입하고 그 선수의 시장 가치가 2500만 유로(약 370억 원) 달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우리가 한 축구 가족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우리는 이 선수에게 투자했고 이 정도의 가치를 위해 이 선수를 키워냈다”라고 덧붙였다.

팔킨은 또한 “나는 심지어 토트넘에 ‘우리는 이 선수에게 이적료는 필요하지 않다. 앞으로 셀온 30~40% 정도를 줘야 한다. 그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거절하겠다. 줄 수 없다. 10% 정도는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나는 ‘그건 말이 안 된다. 10%만 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는 토트넘과의 협상을 중단했다. 우리는 리옹을 상대로 한 법정 소송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지켜본 후 토트넘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팔킨의 말대로 리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샤흐타르는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소송의 결과는 샤흐타르에 불리한 선례가 되거나 판결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모든 소송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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