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뛰고 싶다며' 맨시티, 후보 FW의 '아이러니'-> '홀란, 포든, 로드리' 보다 출전 횟수 많다
입력 : 2024.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훌리안 알바레즈(24)를 둘러싼 흥미로운 기록이 공개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는 알바레즈의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알바레즈는 "나는 현재 차분하며 나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다. 맨시티에서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다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적설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2018년도부터 팀 내 주전으로 올라선 알바레즈는 2022년 1월까지 공식전 96경기를 소화하며 36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유럽 명단 구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중 알바레즈가 택한 구단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없는 그를 2,140만 유로(약 318억 원)에 영입하며 그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맨시티는 알바레즈의 성장을 위해 곧바로 그를 한 시즌 더 임대 보냈고 알바레즈는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도 그에게 만족감을 표했고 2022/23 시즌 맨시티의 스쿼드 멤버로 택했다.

알바레즈는 데뷔 시즌 49경기 17골 5도움이라는 성적으로 소속팀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알바레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다만 알바레즈는 공식전 53경기 52골을 쓸어 담은 홀란의 존재로 인해 주로 백업 공격수 혹은 주 포지션이 아닌 2선에서 출전했다.


올해도 흐름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알바레즈는 시즌 초 케빈 더브라위너의 장기 부상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부여받았다.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인 공격수에선 역시나 홀란에 이어 2인자에 머물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브라위너가 돌아오자, 알바레즈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설 자리를 잃었다. 이에 시즌 막판엔 공격 1, 2선 선수들의 체력 안배용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교체 출전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에 알바레즈는 불만을 드러냈고 첼시, 파리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실제로 프랑스 매체 '겟풋볼뉴스'는 지난 9일 "알바레즈가 경기 출전을 이유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출전 시간을 제공해 주는 PSG 등으로 향할 수 있다"는 보도를 했다.


다만 알바레즈가 실제로 많은 경기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알바레즈는 올 시즌 총 54경기에 출전하며 맨시티 소속 선수 중 경기 출전 횟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필 포든(53회), 로드리(50회)보다 많은 수치이며 주전 공격수 홀란(47회)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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