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묵·손호영·박영빈 배출한 연천 미라클 출신 '148km' 우완 박시온, KIA 입단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두 번째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투수 박시온(25)이다.

박시온은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시온은 연천 미라클의 11번째 프로 진출 선수가 되었다.

박시온은 동산고-단국대 출신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단국대 시절 팀을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대학 에이스’ 출신이다.

박시온은 KBO리그 드래프트 탈락과 연이은 부상 등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 왔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 후 군복무와 부상 회복에 매진했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지난해 개명(개명 전 박민수)까지 하며 프로 도전의 의지를 보인 박시온은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리그(기타큐슈)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시온은 마지막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올 시즌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절치부심하며 몸을 만들었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가리지 않고 등판한 박시온은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4이닝 동안 21탈삼진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고 구속 148km/h의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는 박시온은 경기도리그와 프로 교류전 등 연이은 등판에서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시온은 “어렵게 프로 무대에 들어갔는데 좋은 모습으로 다치지 않고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 또한 좋은 지원으로 마지막 발판이 되어준 연천군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시온의 KIA 입단은 올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중 6번째 프로리그 진출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현재 연천 미라클 출신으로 황영묵(한화 이글스),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박영빈(NC 다이노스)이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연천 미라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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