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필로폰 수수 혐의까지...'몰락한 오열사' 오재원, 혐의 모두 인정했다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필로폰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선수 오재원(39)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13일 오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오재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 A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오재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함께 기소된 A씨는 오재원에게 필로폰 약 0.2g을 건네주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수면마취제 250ml를 주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게는 21차례 마약성 수면제 400정을 매도한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다음 기일에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필로폰을 총 11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쳐 부수고, 멱살을 잡으며 협박한 혐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스틸녹스정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종류 중 한 가지다.

앞서 지난 5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재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당시 오재원 측 변호인은 "보복 협박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 자백한다"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오재원의 필로폰 수수 혐의는 기존에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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