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사상 최초로 6번 연속 유로 대회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루카스 프로브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체코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의 자책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극적인 결승골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호날두는 체코를 상대로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스리톱을 구축했다. 호날두는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호날두는 체코를 상대로 슈팅 5개, 유효 슈팅 3개, 패스 성공률 100%, 키 패스 2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비록 득점이나 도움을 적립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체코전을 통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체코를 상대로 출전하면서 유로 역대 최다 출전 기록(6회)을 작성했다. 유로에서 14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전설이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08경기 130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A매치 역대 최다 출장자이자 대표팀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 남아 있다.
호날두는 만 19세였던 유로 2004 때 처음으로 유로를 경험했다. 당시 호날두는 2골을 넣었지만 포르투갈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호날두는 유로 2008에서 한 골, 유로 2012에서 세 골을 터트렸다. 유로 2016에서는 각각 세 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우승에 기여했다. 유로 2020에서는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유로 2024가 선수 경력에서 마지막 유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포르투갈과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호날두의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SNS/스쿼카/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