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낭보' 뮌헨, '이적료 2배? 못 주지' 분데스 최고 CB 영입 위기... '수비진 물갈이 우선'
입력 : 2024.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지난 시즌 어려운 주전 경쟁을 해 나간 김민재(27)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9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의 뮌헨 이적은 위기에 처했다. 타는 뮌헨에 오지 않을 확률이 높아졌다. 레버쿠젠이 이적료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이며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타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800만 유로(약 267억 원)의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었기에 2,000만 유로(약 297억 원) 이상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 두 배인 4,000만 유로(약 59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등을 거쳐 2022/23 시즌 세리에A 소속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없던 김민재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모험을 감행했고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김민재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나폴리 수비진에 중추로 자리매김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의 명가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리그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될 정도로 개인 퍼포먼스 역시 뛰어났다. 이러한 활약은 독일 거함의 눈 길을 사로 잡았고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라는 거액으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프로 데뷔 이후 보여왔던 활약을 그대로 재현하며 분데스리가 마저 지배하는 듯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 시키며 남다른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쉼 없이 달려온 탓인지 아시안 컵 차출 전후로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하자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후 투헬은 시즌 후반부 뮌헨이 치른 주요 경기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이어 조합을 선택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외면 당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우파메카노는 유로 2024를 앞둔 인터뷰에서 "뮌헨은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 우선은 유로 2024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거취는 두고 보자"라며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여기에 독일 유력지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이 중앙 수비수 보강을 위해 타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중앙 수비수 1~2명을 내보내야 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폴크가 언급한 수비수는 더 리흐트로 "당초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콤파니 감독의 요청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우파메카노가 잔류하길 바라며 더 리흐트의 경우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독일 유력 매체들의 최근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타 영입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며 만일 이를 성사 시키기 위해선 기존 수비 자원의 매각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민재 입장에선 두 가지 경우의 수 모두 다음 시즌 주전 경쟁을 위해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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