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네 슬롯(45) 리버풀 신임 감독의 '솔직한 입담'이 화제다.
슬롯은 이번 달 1일을 시작으로 리버풀 훈련장 AXA 트레이닝 센터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십케 헐쇼프 수석코치, 루벤 피터스 체력코치, 파비안 오테 골키퍼 코치가 '슬롯 사단'으로 합류했으며, 마이클 에드워즈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 구단 수뇌부) CEO를 필두로 재구성된 운영진은 여름 이적시장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단이 다사다난한 지난 시즌을 보내고 휴식기에 돌입한 반면 슬롯은 위르겐 클롭(57) 전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벌써부터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다. 슬롯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부임 전 가장 먼저 한 일은 클롭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클롭은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붉은 제국'의 토대를 만든 빌 샹클리 감독,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 트로피를 무려 세 차례 들어 올린 밥 페이즐리 감독, 선수 및 지도자로서 모두 족적을 남긴 케니 달글리시 감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 말인즉 차기 감독에게는 '독이 든 성배'를 물려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클롭은 암흑기에 빠진 리버풀을 구해내고 10여 년 동안 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같은 시대에 함께했음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무모한 도전'을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슬롯이었다. 당초 클롭 후계자로 유력하게 여겨진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 등 후보군은 모두 잔류를 택했다.
슬롯은 "한 팀에서 9년간 일하며 성공을 이뤄낸 감독이 있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기 마련이고, 클롭은 내게 몇 가지 좋은 조언을 해줬다"며 "그는 내 부임을 진심으로 축하했고, 팬이 되어줄 것이라 말했다. 축구계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클롭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덧붙여 "나는 클롭의 아이디어를 훔치기 위해 예전 훈련 세션 비디오를 참고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훈련 방법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클롭 사단이 훈련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사진=리버풀
슬롯은 이번 달 1일을 시작으로 리버풀 훈련장 AXA 트레이닝 센터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십케 헐쇼프 수석코치, 루벤 피터스 체력코치, 파비안 오테 골키퍼 코치가 '슬롯 사단'으로 합류했으며, 마이클 에드워즈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 구단 수뇌부) CEO를 필두로 재구성된 운영진은 여름 이적시장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롭은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붉은 제국'의 토대를 만든 빌 샹클리 감독,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 트로피를 무려 세 차례 들어 올린 밥 페이즐리 감독, 선수 및 지도자로서 모두 족적을 남긴 케니 달글리시 감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 말인즉 차기 감독에게는 '독이 든 성배'를 물려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클롭은 암흑기에 빠진 리버풀을 구해내고 10여 년 동안 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같은 시대에 함께했음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무모한 도전'을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슬롯이었다. 당초 클롭 후계자로 유력하게 여겨진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 등 후보군은 모두 잔류를 택했다.
슬롯은 "한 팀에서 9년간 일하며 성공을 이뤄낸 감독이 있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기 마련이고, 클롭은 내게 몇 가지 좋은 조언을 해줬다"며 "그는 내 부임을 진심으로 축하했고, 팬이 되어줄 것이라 말했다. 축구계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클롭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덧붙여 "나는 클롭의 아이디어를 훔치기 위해 예전 훈련 세션 비디오를 참고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훈련 방법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클롭 사단이 훈련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사진=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