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논란' 日 MF, SON과 같은 '런던 구단' 입성 초읽기...'Here We Go' 로마노도 인정
입력 : 2024.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카마다 다이치(27)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카마다는 새로운 팰리스 선수가 된다. 2년 계약을 맺었고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 그는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합류한다. 발표는 7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자국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해 사간 도스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올렸다. 이후 2017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첫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이적 초기 카마다는 독일에 빠른 템포, 강한 피지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이에 벨기에 신트 트라이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여기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

이후 카마다는 2019/20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며 그 이듬해엔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카마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1/22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 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팀 사정상 최전방, 좌우 측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많은 것을 이룬 카마다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지난해 여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했다.


다만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는 라치오와 대리인 수수료 문제 400만 유로(약 59억 원)를 두고 잡음을 일으켰다. 결국 일본 유명 브랜드가 나서 카마다의 연봉과 대리인 수수료를 지원하며 1+1년 계약을 어렵사리 성사 시켰다.

올 시즌 카마다는 라치오에서 부침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38경기라는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고도 3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47경기 16골 7도움을 올리며 유럽 유수의 구단에 관심을 받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카마다가 소속팀 라치오에 1년 연장 계약과 함께 250만 유로(약 37억 원)의 보너스를 요구했다는 점에 있다.

결국 라치오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구단주는 "나는 우리를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지쳤다. 우리는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자 하는 선수만 원한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로마노는 "카마다와 라치오의 재계약 협상은 방출 조항 문제로 무산됐다. 그는 팰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이적을 확신했다.


한편 카마다가 팰리스로 합류할 경우 적응엔 별 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팰리스의 감독은 과거 카마다의 프랑크푸르트 시절 전성기를 이끈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브닝 스탠다드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