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주장이 아닌데 심판에게 항의해?’... 로드리, 다음 경기 출전 못 한다 “새로운 경기 규칙 위반”
입력 : 2024.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로드리가 이번 유로 2024에 새로 적용된 규칙을 위반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유로 2024에 도입된 새로운 규정을 위반해 출전 금지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21일(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 예선 B조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로드리는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불리는 로드리는 1차전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득점할 것 같던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넘어뜨린 후 페널티킥을 허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근 명백한 득점 기회를 거부하는 선수에 대한 규정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로드리가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많았다. 로드리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전반 막판에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았다.

로드리가 옐로카드를 받은 이유는 심판에게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도입한 새로운 규정에 따라 주장만 주심과 소통할 수 있다. 스페인의 주장은 알바로 모라타이며 다니 카르바할이 부주장으로 임명되었다.



골키퍼가 대표팀의 주장인 경우 필드 플레이어를 심판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장으로 지명하여 심판과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드리는 연속 옐로카드를 받아 알바니아와의 B조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로베르토 로세티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 전무이사는 팬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새로운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심판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서 “심판은 경기당 200~250건, 즉 22초에 한 건씩, 어렵고 때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팬과 전문가 모두가 각 판정을 여러 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다시 지켜보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결정을 내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대 22명의 선수가 몰려드는 상황에서 판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심판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소통이 단절되면 아름다운 경기가 순식간에 매우 추악하게 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판정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팀의 주장만 심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에게 다행인 점은 이탈리아를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알바니아와의 최종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휴식시킬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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