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르지 않는 샘물' 日, 이번에는 '17세'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배출! ''2025년 합류''
입력 : 2024.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기대하는 일본 축구팬들에게 '겹경사'가 찾아왔다.

사우샘프턴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팀 공격수 타카오카 렌토(17·테게바자로 미야자키)와 사전계약을 체결했다"며 "타카오카는 18세가 되는 내년 3월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닛쇼가쿠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타카오카는 일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현재 J3리그 미야자키에 임대 신분으로 등록돼 프로 겸 학생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1군 출전 기록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타카오카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건 지난해 겨울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다. 타카오카는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집어넣어 일본의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165cm의 왜소한 신체조건으로 인해 주로 조커로 나섰음에도 타카오카의 활약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하는 타카오카는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고, 관중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국내 축구팬에게는 올해 4월 '취업사기'를 당한 것으로 익숙한 이름이다. 당시 타카오카는 유럽 에이전트를 사칭한 인물에게 인테르 입단 테스트를 명목으로 비용을 송금했고, 이탈리아에 입국한 후에야 거짓임을 알게 돼 적지 않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도 2023/24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트로피를 거머쥐어 다가오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사우샘프턴이 손을 내밀었고, 타카오카는 '세계 최고 리그 입성'이라는 생일선물을 받게 됐다.

이로써 타카오카는 사우샘프턴 역사상 '네 번째 일본 선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인과 궁합이 좋은 것으로 소문난 사우샘프턴은 이전에 리 타다나리, 요시다 마야(로스앤젤레스 갤럭시),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를 품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Football all over the World, 아시아축구연맹(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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