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16세' 초특급 유망주의 '첫 플렉스'는? ''가족 위해 집 3채 구매''…이게 정녕 고1의 삶인가
입력 : 2024.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라민 야말(16·바르셀로나)의 프로 커리어 '첫 플렉스'가 화제다.

현시점 야말은 '제2의 리오넬 메시'라는 별명에 가장 가까운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22/23시즌 15세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콜업을 받은 재능으로 지난 시즌 47경기 7골 9도움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믿기지 않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해 여름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린 야말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당시 적지나 다름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 또한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유로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라는 기록을 남긴 야말은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크로아티아(1차전, 3-0 승), 이탈리아(2차전, 1-0 승)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여태까지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런 그도 바깥에서는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다. 야말은 유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 후 숙제를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를 만드는가 하면 학교 선생님에게 "유로 결승에 진출하면 수업을 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겨 이슈가 됐다. 대한민국 기준 고등학교 1학년이니 그 나이 대 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소속으로 조금씩 벌어들인 돈을 가족을 위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큰 화제를 낳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야말은 집 3채를 구매해 할머니, 부모님에게 제공했고, 가족이 최적의 생활환경에서 거주하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야말의 고향·가족 사랑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304 세리머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야말은 득점을 올리면 양손 손가락을 활용해 숫자 '304'를 만들어 보이는데 이는 야말의 고향이자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빈민촌 로카폰다의 우편번호를 의미하며, 실제로 야말 가족을 비롯한 로카폰다 주민들은 그를 '빈민촌의 희망'으로 여겨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푸티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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