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이스 줄게! 안 쓰는 윙어 다오' 맨유, 유벤투스와 '충격 스왑딜' 가능성... '윈윈으로 남을까'
입력 : 2024.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티아고 모타 감독은 맨유에서 윙을 찾고 있다. 그들이 노리고 있는 자원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제이든 산초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즌 팀을 떠날 것이며 유벤투스는 키에사와 그린우드를 맞바꾸는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임대에서 돌아온 그린우드를 놓고 오랜 고심 끝에 매각을 결심했다. 그가 구단 최고의 유망주라는 사실은 인정하나 여자 친구 폭행 및 강간 혐의로 현지 팬들의 민심을 잃었다는 판단이었다.

다만 일부 아쉬움의 의견도 존재한다. 그린우드를 둘러싼 혐의가 모두 무혐의에 그친 데다 그가 지난해 헤타페로 임대를 떠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2023/24 시즌 오랜 공백을 지나 그라운드에 복귀했음에도 여전한 몸놀림으로 리그 33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문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하지 않았으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이적을 감행한 시즌이라곤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이후 그린우드는 짧은 임대 생활을 마치고 원소속팀 맨유로 복귀했다. 제법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영국 다수의 매체는 '그린우드가 다음 시즌 맨유의 선수로 활약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다음 시즌 모타 감독과 함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유벤투스가 관심을 드러냈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재정난을 겪고 있어 맨유가 제시한 그린우드의 이적료를 충당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스왑딜'이다. 마침 유벤투스에겐 맨유가 매력을 느낄 법한 자원인 키에사의 처분을 둘러싼 문제가 있다.


키에사는 지난 2020년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키에사는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즉 맨유와 유벤투스 두 구단 간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해당 소식을 다룬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도 이점을 언급하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그린우드의 이적료를 4,000만 유로(약 594억 원)~5,000만 유로(약 743억 원)으로 책정했다. 유벤투스는 이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으며 대신 계약 만료에 근접한 키에사를 통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anutdj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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