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절친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울산은 3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으로 한 경기 더 치른 김천상무(승점3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다득점에서 김천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지만, 무조건 승리가 목표다. 앙숙인 포항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일 울산은 포항과 이번 시즌 첫 대결이자 리그 개막전에서 에사카 아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던 좋은 추억이 있다.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나는 회복이 됐는데 부상자도 많고 피로도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력은 편차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승점을 따는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격려했다.

울산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와 함께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26일 홈에서 대구FC를 1-0으로 눌렀다. 최근 루빅손, 김영권, 황석호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젊은 피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오늘 포항을 상대로 연승과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포항은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달라졌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도 우리처럼 전북현대와 ACL을 했다. 그때 경기력이 우리와 개막전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부터 팀 컬러나 포항이 가진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다. 상위권에서 이기고 있다. 또 우리 명장 박태하 감독이 드라마를 쓰시고 있다. 시즌 초반과 많이 다르다. 팀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기 포인트를 묻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에 엄원상과 장시영을 언제 투입할 것인가다. 조금 더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