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0R] '안양 포비아'는 계속된다! '김동진 결승골' 안양, 부천에 2-1 역전승…2위와 승점 8점 차 벌려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배웅기 기자= FC안양(이하 안양)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안양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리를 확보한 안양은 2위 전남드래곤즈(29점)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렸고, 최병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8위 부천은 부산아이파크·천안시티FC 등 하위권 그룹의 맹추격에 쫓기게 됐다.

이날 홈팀 부천은 부상자를 제외하면 최정예에 가까운 베스트 11을 꺼내들었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정호진, 이상혁, 전인규, 유승현, 카즈, 박현빈, 김선호, 최병찬, 바사니, 루페타가 출격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마테우스, 야고 등 핵심자원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김다솔이 골문을 지켰고, 이창용, 박종현, 김동진, 이태희, 한가람, 최규현, 채현우, 단레이, 최성범, 주현우가 나섰다.


거친 양상 속 결정적 기회를 먼저 맞이한 팀은 부천이었다. 경기 초반 유승현의 박스 안 컷백을 이어받은 루페타가 자유로운 위치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대 위를 벗어나며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안양 또한 적지 않은 기회를 창출했다. 특히 전반 20분 기민한 움직임을 가져간 단레이의 기습적 1대1 찬스가 압권이었다. 아쉽게도 슛은 김형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4분 부천이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최병찬이 바사니의 프리킥을 절묘한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불규칙한 바운드 탓에 김다솔이 어찌할 수 없는 볼이었다.


후반 들어 안양의 반격이 펼쳐졌다. 57분 박스 안 혼전 속 이상혁이 자책골을 기록했고, 안양의 오프사이드 의심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파울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득점 인정됐다.

안양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역전골을 위해 고삐를 계속해서 당겼고, 후반 30분 야고의 기 막힌 패스에 이은 김동진의 골이 터지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종료 직전 부천 입장에서 애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판정 불만이 거듭해서 쌓인 이영민 감독이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며 퇴장당한 것. 그대로 전의를 상실한 부천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하면서 1-2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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