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황당한 사건’... 얼굴 가린 채 구장 지붕 위에 올라간 남자→경기 중단+경찰까지 출동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독일과 덴마크와의 유로 16강 경기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 시간) “유로 2024에서 한 남성이 경기장 지붕에 올라가 경기를 방해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그 이유는 기괴하기 그지없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30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16강전은 전반전 중 경기장 주변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인해 중단되었고, 마이클 올리버 심판은 23분 동안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경기가 재개된 후,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골이 인정되지 않고 독일이 핸드볼로 PK를 얻어내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자말 무시알라가 엄청난 드리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 경기장의 지붕 위로 한 남성이 올라가는 것을 서포터와 선수들이 발견하면서 경기는 잠시 중단되었다.

보안 요원이 지붕 위에 올라간 남성을 발견한 후 올리버 주심과 각 팀의 주장인 슈마이켈과 일카이 귄도안이 상황을 보고받는 동안 경기는 잠시 중단되었다. 이후 도르트문트 경찰은 한 남성이 경기장 지붕 위로 올라갔으며, 경찰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사건 현장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SNS에 게시된 동영상에는 어두운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배낭을 메고 통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장벽을 넘어 지붕 구조물로 올라가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무장 특수부대 경찰이 도착해 21세 남성으로 나중에 확인된 이 남성을 체포하기 전에 내려오라고 명령했다.

도르트문트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 남성이 옥상에 올라간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그는 독일의 다른 곳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기장 지붕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는 배낭에 카메라 장비를 들고 있었다. 경기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은 전혀 없었다. 도르트문트 경찰은 현재 정치적 동기를 배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1세의 이 남성은 현재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 구금에서 풀려났다. 도르트문트 경찰은 "유럽 축구 협회와 도르트문트 경찰은 이 상황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고 피의자가 어떻게 경기장에 아무런 방해 없이 들어와 지붕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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