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책임한 망언이 어디 있나' 英 감독 충격 발언... '사카 LB 기용은 좋은 선택이었다'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3) 감독의 무책임한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스널의 스타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공격수로 뛰는 것을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왼쪽 풀백으로 보여준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같은 날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부터 이어져 오는 끔찍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날 잉글랜드의 시작은 상당히 불안했다. 전반 25분 슬로바키아의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상대적 전력에서 뒤지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으며 전반 종료 시점에서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자존심을 구겼다.

잉글랜드가 살아난 것은 후반 종료 직전이었다. 골대 및 오프사이드 등으로 인해 번번이 실패하던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것은 주드 벨링엄 이었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게히의 패스를 건네받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에 진입하며 잉글랜드의 공격은 활기를 찾았고 해리 케인이 연장 1분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승리한 잉글랜드지만, 이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특히 각종 언론 매체에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단 구성 능력과 포지셔닝 설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왼쪽 풀백으로 사카를 기용했다. 후반 21분 키어런 트리피어를 불러들인 후 주 포지션이 오른쪽 측면 윙어인 사카를 왼쪽 풀백으로 내린 것이었따.

이는 유로 2024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6명의 선수단 중 왼쪽 풀백을 루크 쇼 하나만 선발한 것에 따른 결과였다. 심지어 아직 쇼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해 정상적인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카 역시 마지못해 뛰는 분위기이다. 그는 "나는 오른쪽 측면 윙어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의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나는 그의 선택은 신뢰하고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카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특히 공격하는 과정에서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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