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14경기 0골 2도움' 로페즈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 [오피셜]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 히카르두 로페즈와 계약을 해지했다.

부산은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부산아이파크와 함께했던 로페즈 선수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선수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라고 발표했다.

로페즈는 전성기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윙 포워드였다. 그는 제주유나이티드, 전북현대모터스에서 활약하면서 K리그 정상급 윙어로 등극했다. 로페즈는 2015시즌 제주에서 38경기 11골 10도움을 올렸다. 전북에서는 4년 동안 157경기 49골 33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로페즈는 2020년 2월 전북을 떠나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며 K리그와 작별을 고했다. 그는 이후 상하이 상강, 제프 유나이티드, 보르스클라 폴타바 등에서 경력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6월 수원 FC에 입단했다. 로페즈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잔류에 공헌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수원의 상대가 부산이었다.





로페즈는 지난 1월 수원을 떠나 부산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눈앞에서 승격을 놓쳤던 부산은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로페즈를 데려와 승격에 재도전했다. 로페즈는 브루노 라마스, 페신과 함께 부산에서 ‘브라질 트리오’로 활약할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로페즈는 K리그2 2라운드 경남FC전에서 김찬의 골을 도우며 부산 입단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4라운드에서도 페신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깝게도 로페즈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이후에도 계속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두 차례 당한 여파로 스피드가 느렸고 득점력도 기대 이하였다. 이번 시즌 로페즈는 부산에서 14경기 0골 2도움에 그쳤다.

로페즈는 구단이 먼저 ‘오피셜’을 발표하기 전에 본인이 SNS를 통해 이별을 전했다. 그는 1일 “부산과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도 로페즈와의 이별을 발표하면서 그의 부산 생활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막을 내렸다.





사진= 부산 아이파크 공식 SNS/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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